오전 6시, 머리맡의 휴대폰이 알람을 울린다. 늘 망설임을 불러오는 신호이다. 커튼이 쳐진 창문 틈 사이로 들어오는 빛은 아직 옅은 어둠의 농도를 유지하고 있다. 머릿속은 하고 싶은 일과 해야 할 일이 충돌하고 있다. 다음 7시 알람까지 아직 완전히 깨지 못한 잠의 달콤함을 계속 가지고 갈지, 이미 인지한 6시 알람의 목적에 따라 하고 싶지는 않지만 스스로 약속한 운동을 하러 갈지 망설인다. 7시 이후에는 퇴근 전까지 개인적인 즐거움이 없다는 사실이 6시 기상을 더욱 고민하게 만든다. 평일 아침 운동은 늘 결심이 쉽지 않다. 이불은 몸을 덮고 있는 그 온기로 마치 세상의 모든 잡음으로부터 나를 보호해 주는 유일한 안식처럼 느껴졌다. 이불속으로 더 깊이 파고들고 싶은 마음은 아주 달콤했고, 단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