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y the road rise up to meet you,

And may the wind be always at your b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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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 ★ 전 시집(윤동주)

윤동주 ★ 전 시집 제목:윤동주★전 시집 저자:윤동주 출판사:스타북스 독서일:2021.11.7.~2021.12.7. 소장여부:소장 대학생 때는 김춘수 시인의 대표작〈꽃〉과 〈꽃을 위한 서시〉를 좋아했다. 두 시를 낭송할 만한 자리는 한 번도 없었지만, 낭송할 수 있을 만큼 외웠다. J를 처음 사귈 때 낭송해줬는데 재밌어 했다. 감동받기를 원했는데, 신기했던 모양이다. 인생에서 꽃 대신 J를 찾았으니, 그 시의 의미를 잘 몰라줘도 이제 상관은 없다. 시時란 늘 어려웠다. 고등학교 국어, 문학시간에 배웠던 수 많은 명시들은 시적 화자의 의도나 주제 등을 공부하여 그런 뜻이거니 한다. 교과서에 실린 대부분의 시는 일제에 대한 저항 또는 갈등에 대한 초월 의식, 인간적인 순수한 마음, 안빈낙도 등을 주제를 노래..

0500_독서 2021.12.07

12월의 감상

예전에는 11월이 가장 싫었다. 공휴일이 없는 달이어서 더 싫었다. 뭔가 몸도 마음도 스산해지는 시기였다. 추석과 크리스마스, 연말연시 사이에 10월의 볕 좋은 가을은 끝나고, 겨울의 초입에서 푸른 잎이 모두 떨어진 앙상한 나무와 바싹 말라서 거리 귀퉁이에 모여서 버려질 날을 기다리는 낙엽을 보면 올해가 이렇게 끝나는 구나란 아쉬움이 남았다. 정작 12월은 겨울방학이 시작되는 시기이고, 크리스마스·연말·연시 분위기로 흥겨워지는 것 같아서 좋았다. 지금은 12월이 11월보다 더 싫어졌다. 대학생 졸업연도에 취업 준비를 하다 보니 그렇게 된 건지, 이렇게 12월을 보내고, 2월에 졸업하면 백수라는 것 때문인지, 연말에 대한 심적 부담이 컸다. 직장인이 된 지금도 11월은 그래도 해 바뀜까지 1달은 남은 늦가..

0910_일상 2021.12.06

스스로 행복하라(법정)

스스로 행복하라(법정) 제목:스스로 행복하라 저자:법정 출판사:샘터 독서일:2021.10.4.~2021.12.1. 소장여부:소장 대학생 때부터 법정 스님의 수필집을 참 좋아했다. 《무소유》, 《산방한담》, 《새들이 떠나간 숲은 적막하다》, 《버리고 떠나기》, 《오두막 편지》를 샀었다. 본가에 있던 책들인데, 군대 갔다 오고, 일본 취업 갔다오고, 분가를 하다 보니, 늘 챙기던 《오두막 편지》이외의 책은 풀지 않은 본가 이삿짐 박스 속에 있는지 모르겠다. 《스스로 행복하라》는 2021년 《샘터》 잡지를 정기 구독하면서 정기구독 선물로 받게 되었다. 2010년 법정 스님이 입적하고 나서 유언으로 사후에는 책을 출간하지 않기로 했던 게 화제가 되었다. 당시 나도 아쉬운 마음에 《무소유》나 법정 스님 수필질 모..

0500_독서 2021.12.01

어려운 책2(곁에 두고 읽는 철학 가이드북, 제임스 M. 러셀)

곁에 두고 읽는 철학 가이드북(제임스 M. 러셀) 제목: 《곁에 두고 읽는 철학 가이드북》 저자:제임스 M. 러셀 역자:김우영 출판사:Humanist 독서일:2021.7.1.~2021.11.4. 2021년 읽은 책 중 서평을 적기 어려운 책들이 있었다. 요즘은 좀처럼 책 한 권을 앉은자리에 다 읽거나, 2~3시간씩 해서 2~3일 만에 다 읽는 게 쉽지 않다. 《곁에 두고 읽는 철학 가이드북》도 다 읽는데 4달 정도 걸렸다. 책 안은 67개의 철학 관련 책을 저자가 각각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1000자 이내로 요약한 67개 컬럼으로 되어 있다. 1~3개의 컬럼을 시간 있을 때마다 읽어보다 보니 시간이 걸렸다. 책 초반의 고대와 중세 철학은 쉽게 쉽게 읽혀지지만, 2부 이후, 근대와 현대 철학 컬럼은 쉽게..

0500_독서 2021.11.28

어려운 책1(이기적 유전자, 리처드 도킨스)

이기적 유전자(리처드 도킨스) 제목:이기적 유전자(The Selfish Gene) 저자:리처드 도킨스 역자:홍영남, 이상임 2021년 읽은 책 중 서평을 적기 망설여지는 책이 몇 권 있다. 블로그를 하면서 서평보다는 독후감에 가까운 글이지만 쉽게 적기가 어려웠다. 책을 다 읽고 쉽게 이해가 안되네... 내가 뭘 읽었지 기억이 안 나네... 하는 책들이다. 우선 가장 어려웠던 책은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 40주년 기념판이었다. 읽는데 아홉달 걸렸다. 총 13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매 장을 읽을 때마다 호흡이 길게 느껴졌다. 책의 분량을 생각한다면 2권으로 나눠서 출판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하면, 아마 판매 부수가 오히려 더 감소할지 모른다...) 한번 책을 들면 사실 나의 배경지식..

0500_독서 2021.11.25

코스모스(칼 세이건)

코스모스(칼 세이건) 제목:코스모스(COSMOS) 저자:칼 세이건 역자:홍승수 출판사:사이언스북스 독서일:2021.7.4.~2021.11.19. 소장여부:소장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는 1980년대 초반 TV시리즈로 유명한 작품이다. 어려서 잘 기억나지 않지만, 1980~1981년 즈음 국내 방송사에서도 다큐멘터리로 방영했다. 당시에는 KBS1, KBS2, MBC의 3개 채널 정도밖에 없던 시절이고, 방송 콘텐츠 자체가 많이 없던 시절이니, 양질의 과학 다큐멘터리였을 것 같다. 《코스모스》 책은 사실 영어 원서를 먼저 구매했었다. 대학원 입학하고 나서 온라인 서점에 책을 몇권 주문하면서 일정 금액 이상이면 주는, 사은품에 혹해서 샀는데, 잘 읽지 않았다. 영어 문장 자체는 대학생이면 쉽게 읽을 수 있을 ..

0500_독서 2021.11.21

전북 전주 여행기(풍남문, 경기전, 전주수목원)

전북 전주 여행기 여행일:2021.11.13.~11.14. 여행날씨: 맑음(5~16도) 올해 여름에 대학 동아리 동기 카톡방에 경사 소식이 떴다. 불혹도 이제 중반이 되는 나이지만 동기 친구가 늦게나마 결혼식을 올린다는 소식이었다. 날짜는 11월 14일이고 장소는 전주였다. 신부가 전주나 전주 인근 분이신가 보다 했다. 늦게나마 짝을 찾은 친구를 축하해주고 싶었고, 2년 전에 결혼했던 다른 친구들 모임이후 오랜만에 동기들이 모일 것 같았다. 물론 전주는 3~4시간 걸리는 먼 곳이어서 못 온다는 친구들도 있었다. 마지막까지 1박2일 전주여행이 될지, 당일치기 결혼식 참석이 될지 몰랐다. J에게 11월 13일 토요일에 먼저 전주 도착해서 구경하고 1박 하고, 14일에 결혼식 참석하고 복귀하자고 말했다. 처음..

0600_여행 2021.11.16

개소리는 어떻게 세상을 정복했는가(제임스 볼)

개소리는 어떻게 세상을 정복했는가(제임스 볼) 제목:개소리는 어떻게 세상을 정복하는가(POST-TRUTH How Bullshit Conquered the World) 저자:제임스 볼(James Ball) 역자:김선영 출판사:다산북스 독서일:2021.10.18.~10.22. 소장 여부:소장 ‘개소리는 어떻게 세상을 정복했는가’의 부제는 ‘진실보다 강한 탈진실의 힘’이다. 원제는 ‘POST-TRUTH How to Bullshit Conquered the World’이다. 원제와 거의 같은 한국어판 제목이다. 부제도 적절하게 번역한 걸로 느껴진다. 책날개의 저자 제임스 불은 ‘퓰리쳐상을 수상한 영국의 대표 저널리스트’이며, “(중략) 특히 가디언 심층 취재팀의 책임 기자로 일하며 ‘에드워드 스노든 NSA 폭로..

0500_독서 2021.11.04

오두막 편지(법정)

오두막 편지(법정) 제목:오두막 편지 저자:법정 출판사:이레 독서일:2021.10.24.~10.31. 소장 여부:소장 오두막 편지는 고 법정스님의 수필집이다. 법정스님이라면 고등학교 문학 수업에서 한 번씩 소개되는 ‘무소유’란 수필로 유명하신 분이다. 사실 나도 고등학교 때 ‘무소유’에 반하여 대학 신입생 때 범우사 문고판 《무소유》를 샀다. 본가 어딘가 있을 것 같은데 찾지는 못했다. 《오두막 편지》는 2000년 8월 출판본이다. 아마 군대 제대하고 나서 서점에서 보고 맘에 들어서 샀던 책이다. 법정스님의 담백하게 자연과 함께 하며 겸손과 욕심을 버리는 글들이 참 마음에 들었다. 그 후, 이 책은 늘 내가 가는 곳에 함께 하였다. 일본 IT취업으로 처음 일본으로 건너가던 여행용 트렁크 속에서도 IT서적..

0500_독서 2021.11.02

장하준의 경제학 강의(장하준)

장하준의 경제학 강의 제목:장하준의 경제학 강의(Economics: The User’s Guide) 저자:장하준 역자:김희정 출판사:부키(주) 독서일:2021.10.01.~10.17. 소장여부:소장 작년에 직장 독서교육 중에 눈에 띄어서 선택했던 책이다.. 작년에 쓰윽 1독을 했는데, 잘 내용이 생각나지 않았다. 직장인으로서 경제에 대해서는 민감하지만, 경제학까지 굳이 알고 싶은 마음은 잘 들지 않는다. 하지만, 좁게는 돈이 어떻게 굴러가는지부터 넓게는 세상의 자본의 흐름 같은 정보를 알 수 있을까 싶어서 선택하였다. 사실 경제학 개론이나 입문서 한권 본다고 통찰이나 깊은 지식을 바로 알게되는 건 아니겠지만, 어쨌든 경제학과 친해지고 싶은 마음이 약간 있었다. 대학원 공부 때, 경영 또는 경제학 이론 같..

0500_독서 2021.10.17

The Old Man and the sea(Ernest Hemingway)

2021.09.23. 제목:The Old Man and the Sea 저자:Ernest Hemingway 출판사:SCRIBNER 독서일:2021.02.21.~09.22. 소장여부:소장 《노인과 바다》가 아닌 《The Old Man and the Sea》인 원서를 읽었다. SCRIBER란 출판사의 문고본이다. 작년에 온라인서점에서 책을 살 때 기념품 금액을 맞춘다고 추가했던 책이었다. 그래도 명작인 《노인과 바다》를 원서로 한번 읽어봐야 지란 마음과 7000원 정도의 돈이라서 가볍게 샀다. 책은 올해 2월부터 시간 있을 때 읽어야지 했지만 원서 특성상 좀처럼 독서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 단순하고 쉬운 글이지만, 문장 또는 문단마다 하나씩 생전 보지 못했던 영단어를 나오면 읽기가 지연되었다. 안 그래도 영어..

0500_독서 2021.09.22

극한의 경험(유발 하라리)

극한의 경험(유발 하라리) 제목:극한의 경험(The Ultimate Experience) 저자:유발 하라리 역자:김희주 출판사:옥당 독서일:2021.09.12.~09.22. 소장여부:대출 며칠 전 J가 도서관에서 어떤 책을 빌려 달라고 하였다. 도서관 서가에서 J의 책을 찾고 나서 나오려고 하는데, 이 책이 눈에 띄었다. 유발 하라라의 전쟁 문화사 극한의 경험’ 책 상태도 거의 새 것처럼 보였고, 2017년도에 나온 책이었다. 《사피엔스》, 《호모 데우스》 등 인문사회학자로 명성이 높은 작가인데, 이런 책이 있었나 싶었다. 표지 안쪽의 저자 소개를 보니, 유발 하라리는 전쟁역사학자이고, 옥스퍼드 대학에서 중세 전쟁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고 되어 있다. 작가의 전문 분야니까 뭔가 심도 있을 것 같아 책을 대..

0500_독서 2021.09.21

연금술사(파울로 코엘료)

연금술사(파울로 코엘료) 제목:연금술사(The Alchemist) 저자:파울로 코엘료 역자:최정수 출판사:문학동네 독서일:2021.09.04.~09.06. 소장 여부:소유 이 책은 J가 갖고 있는 책이다. 10여 년 전부터 책꽂이 있었는데, 눈에 띄지 않는 책이었다. 정말 유명한 책이란 걸 올해 알았다. 사실 이 책은 작년에 영어 문고본을 샀던 책이다. 일 년에 몇 번 몇만 원 치 책을 온라인 서점에서 지를 때가 있다. 그때 6천 원 정도 싼 가격이라서 장바구니에 같이 남아서 샀다. 영어 원서를 좀처럼 완독 하지 못하는 타입이지만, 값싸고 유명한 영어 원서가 있으면 자주 끼워서 사게 된다. J의 한국어판이든, 내가 산 영어 문고본이든 소설을 읽을 생각이 잘 들지 않았다. 최근 한 5년 동안은 나이를 먹게..

0500_독서 2021.09.07

침묵의 봄(레이첼 카슨)

침묵의 봄(레이첼 카슨) 제목:침묵의 봄(Silent Spring) 저자:레이첼 카슨 출판사:에코리브르 독서일:2021.08.29.~09.03. 소장여부:소유 이 책은 언제가 읽었던 유시민 작가의 “글쓰기 특강” 안에서 추천했던 책이다. 잊고 있다가 최근 책을 고를 일이 있었는데, 문득 생각이 나서 선택하였다. 책 표지 안쪽은 20세기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친 책으로 일컬어지는 《침묵의 봄》은 무분별한 살충제 사용으로 파괴되는 야생생물계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공개했다. 언론의 비난과 이책의 출판을 막으려는 화학업계의 거센 방해에도 카슨은 환경 문제에 대한 새로운 대중적 인식을 이끌어내며 정부의 정책 변화와 현대적인 환경운동을 촉발시켰다. (중략) 그리고 《침묵의 봄》을 읽은 한 상원의원은 케네디 대통령에게..

0500_독서 2021.09.04

일본 생활의 연인 Part 2

세 번째는 일본 있는 한국 여성과 만나는 경우이다. 이는 유학생 카페나 페이스북, 라인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서 만나는 것으로 한국에 있을 때와 같다. 일본이라는 같은 공간에서 한국인으로 동질성이 있으므로 좀 더 친밀해질 확률이 높은 것 같다. 2004년, 2005년에도 제법 한국 여성 IT개발자가 일본으로 넘어 왔다. IT동기 선후배 이성 간 커플이 된 경우는 2팀 정도 보았다. 네 번째는 한국에서 사귀던 사람을 일본 회사에서 자리를 잡고 나서 데려오는 경우이다. 일본 회사 생활 2~3년차 이후 생활이 안정되면, 큰 부담이 없이 한국에서 사귀던 사람과 결혼해서 (동반자 비자로) 일본에 데려오는 방식이다. 일본은 전세 제도가 없으니, 신혼집을 구하는 게 월세 정도 밖의 선택지가 없으므로, 좀 더 가볍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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