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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0_독서

어려운 책1(이기적 유전자, 리처드 도킨스)

겨울밤 2021. 11. 25. 21:58

《이기적 유전자》 40주년 기념판 책 표지
《이기적 유전자》40주년 기념판 표지

이기적 유전자(리처드 도킨스)

 

제목:이기적 유전자(The Selfish Gene)

저자:리처드 도킨스
역자:홍영남, 이상임

 2021년 읽은 책 중 서평을 적기 망설여지는 책이 몇 권 있다. 

블로그를 하면서 서평보다는 독후감에 가까운 글이지만 쉽게 적기가 어려웠다.  

 

책을 다 읽고 쉽게 이해가 안되네... 내가 뭘 읽었지 기억이 안 나네... 하는 책들이다.



 우선 가장 어려웠던 책은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 40주년 기념판이었다. 

 읽는데 아홉달 걸렸다. 

 총 13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매 장을 읽을 때마다 호흡이 길게 느껴졌다. 

 책의 분량을 생각한다면 2권으로 나눠서 출판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하면, 아마 판매 부수가 오히려 더 감소할지 모른다...)

 한번 책을 들면 사실 나의 배경지식 부족인지, 독해 지구력이 약해서 인지 

 오래 읽기가 어려웠다. 

 30분쯤 독서를 하다보면 뇌가 피곤해지는 느낌이었다. 

 



 컴퓨터 알고리즘인 유전알고리즘의 원리처럼 

 교배를 통한 우성 유전자의 세대화 및 진화, 

 열성 유전자의 퇴화를 얕은 지식으로 접근하였다. 

 하지만《이기적 유전자》 책은 이기주의 VS 이타주의 같은 철학적 이야기와 

 개체수 조절과 인구 문제, 죄수의 딜레마, 

 영합 게임과 비영합 게임과 같은 게임이론까지 다양한 분야를 이야기하고 있다. 


 인터넷 상에서 자주 쓰는 밈(Meme)이란 유명한 단어도 저자가 이 책에서 처음 사용하였다. 

 밈은 문화 전달의 단위 또는 모방의 단위라는 개념의 명사로 소개하였다. 

 생물 유전뿐만 아니라 사회문화의 유전까지 1개 장에서 소개할 정도로 저자의 박학다식함에 놀랐다. 

 1976년에 출판된 책에서 이런 통찰을 갖고 있다는 게 대단하게 느껴진다.  

 너무 길지 않게 집중해서 다시 한번 차분히 읽어봐야 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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