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심한 착각은 삶이 완벽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거야 소식, 무소식이 희소식 좋은 가을 날씨가 계속되고 있지만, 주변에서 들려오는 소식은 마냥 좋은 일만 있지는 않다. ‘누구는 회사에서 퇴직하고 아내와도 안 좋다 하더라. 한창인 애들이 둘이나 있는데...’, ‘예전에 길 건너의 파란 대문 집 00이는 몇 달 전에 세상을 떠났데, 갑자기 쓰러져서... 나이 차이도 얼마 안 나는데...’ 오랜만에 근황을 듣다가 뜻밖의 소식이 가슴 속을 무겁게 파고든다. 추억, 나만의 희미한 40년에서 30년 전의 어릴 적 동네와 초등학교 때의 동기와 이웃 형의 이야기지만 동년배라는 생각 때문인지 마음이 더 갔다. 사실 과거 그 시절에 아주 친하고 살갑고 하는 사이는 아니었다. 그냥 이름과 얼굴을 알고 있는 사이 정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