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y the road rise up to meet you,

And may the wind be always at your b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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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순천 여수 남해 여행, 어머니와 함께 한

순천, 여수, 남해 여행여행일:2024.11.3.~11.4. 여행지:순천, 여수, 남해 날씨:맑음, 흐림 기온:17~23도여행의 시작한 달 전쯤 급하게 시작된 업무로 때 아니게 바빠졌다. 밀려오는 업무 처리가 싫은 게 아니라, 일상이든 블로그든 다 후순위가 되어 버리는 상황이 싫었다.      ‘그래도 어쩌겠는가 밥벌이가 있어야 일상도 있고, 블로그도 있고, 삶의 여유도 지킬 수 있는 거 아니겠는가‘라는 마음으로 며칠 야근을 했다. 오랜만에 시작된 크런치 모드에 여러 가지 잡생각이 많이 들었다. 한숨을 돌릴 시점에 옆에 J에게 말했다.   ‘우리 가볍게 바람 쐬러 갈까‘ 자기도 11월 중순까지는 여유가 없다고 했다.대신 부모님 모시고 바람 쐬면 어떻냐고 제안을 했다. 2023.11.05 - [0600_여..

0600_여행 2024.11.06

위로, 그 마음 전달의 어려움

가장 심한 착각은 삶이 완벽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거야 소식,  무소식이 희소식 좋은 가을 날씨가 계속되고 있지만, 주변에서 들려오는 소식은 마냥 좋은 일만 있지는 않다. ‘누구는 회사에서 퇴직하고 아내와도 안 좋다 하더라. 한창인 애들이 둘이나 있는데...’,  ‘예전에 길 건너의 파란 대문 집 00이는 몇 달 전에 세상을 떠났데, 갑자기 쓰러져서... 나이 차이도 얼마 안 나는데...’ 오랜만에 근황을 듣다가 뜻밖의 소식이 가슴 속을 무겁게 파고든다. 추억,  나만의 희미한 40년에서 30년 전의 어릴 적 동네와 초등학교 때의 동기와 이웃 형의 이야기지만 동년배라는 생각 때문인지 마음이 더 갔다. 사실 과거 그 시절에 아주 친하고 살갑고 하는 사이는 아니었다. 그냥 이름과 얼굴을 알고 있는 사이 정도로..

0920_小幸時 2024.10.13

60세의 마인드셋(와다 히데키)

60세의 마인드셋제목:60대의 마인드셋지은이:와다 히데키옮긴이:이은혜 출판사:위즈덤하우스 독서일:2024.10.6.~2024.10.6.페이지:224ISBN13:9791139716887소장여부:대출(전자책)※2024년 36번째 독서독서배경주말에 밖에 나갔다가 대기하는 시간이 많아지는 일정이 있었다. 누구를 기다리다 보면 그 시간이 한없이 지루하게 느껴진다. 그렇다고 목적 없이 스마트폰만 몰입하고 있는 시간도 마음에 들지 않았다.  외출 전에 얼른 태블릿 기기에 간단하게 읽을 수 있을 만한 전자책을 찾아보았다.  무조건 쉽게 읽을 수 있는 책 위주로 선택하였다. 괜히 짧은 대기 시간에 어려운 책을 읽고 있다가 도중에 포기하면, 좋은 가을 날씨의 토요일에 스스로가 싫어질 것 같았다. 자기 계발 분야 도서를 찾..

0500_독서 2024.10.06

1일 1페이지, 세상에서 가장 짧은 교양 수업365(데이비드 S.키더, 노아 D.오펜하임)

1일 1페이지 세상에서 가장 짧은 교양 수업 365  제목:1일 1페이지, 세상에서 가장 짧은 교양 수업 365지은이:데이비드 S.키더, 노아 D. 오펜하임옮긴이:허성심   출판사:위즈덤하우스   독서일:2024.61.~2024.9.30.페이지:392ISBN13:9791190305679소장여부:소장※2024년 35번째 독서독서배경최근에는 종이책을 읽은 적이 잘 없었다. 회사의 독서 통신 프로그램으로 종이책이 매달 1권씩 배송되어 와도 책을 집어 들 엄두가 나지 않았다.   그래서 읽지 않은 책이 쌓이는 것도 별로 내키지 않아서, 짧게 짧게 읽을 수 있는 토픽을 가진 책을 신청하게 되었다.   《1일 1페이지, 세상에서 가장 짧은 교양 수업》은 왠지 내가 생각하고 있었던 의도와 맞을 것 같아 선택하였다..

0500_독서 2024.10.03

운동, 중년의 필수

이젠 살기 위해 운동하는 거죠 운동, 반년만에 다시지난 큰 비 이후, 아침 날씨가 조금 서늘해졌다. 적어도 아침부터 27~28도의 뜨거움은 사라졌다.  다시 운동을 해야겠다는 기분이 들었다. 운동이라고 뭐 거창한 거는 아니다. 요즘 유행이라고 하는 러닝이나 빵빵하고 탄탄한 근육질 몸매를 만드는 것이 아니다. 그냥, 하루 30분씩 러닝머신을 걷고 적당한 무게의 덤벨과 머신을 통한 근력 운동을 하는 게 전부이다.  2년전 부터 아침에 일어나 아파트 관리 헬스장에서 일주일에 4~5번 정도 적당한 운동을 했다. 추운 겨울에는 몸이 적당히 달아오를 정도로 봄, 가을에는 막 땀이 솟아 젖을 정도로, 여름에는 면티 앞뒤를 적실 정도로 운동을 했다.  아침 운동이다 보니 무리하거나 너무 진을 빼면 출근 후, 점심 이후..

0920_小幸時 2024.09.29

가을, 너무 늦지 않게 너무 짧지 않게

이제 대한민국에서 봄과 가을은 소중한 계절이죠.그 순간이라도 즐겨야죠. 가을비, 태풍처럼 강하게이틀 전, 지난 주말 전국적으로 큰 비가 내렸다. 가을비라고 하기에는 하루 종일 기세도 꺾이지 않고 세찬 비가 흠뻑 쏟아졌다.   특히, 한반도 남부 지방은 더 맹렬한 비가 내렸고 피해도 막심했다. 봄과 여름의 결실인 가을 과일들은 땅에 떨어졌고, 수확을 기대할 가을 들판도 큰 비에 잠기었다.  여름, 참 끊질기 군요그래도, 사상 첫 번째니 두 번째니 하며 9월까지 지속되며, 추석(秋夕)마저 ‘하석(夏夕)’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기승을 부렸던 2024년 여름 무더위는 이 비로 식어버렸다.겨우 가을이라고 할 만한 기온의 틈을 큰 비가 만들어 주었다.   큰 비가 그친 다음날 아침은 아직까지 무더위의 남은 잔열..

0920_小幸時 2024.09.23

시간, 반복과 변화의 끊임 없는

※ 2024.9.13. 밤, 시간이 지나감(늙어감)에 대한 생각의 기록우리 안의 두 가지 시간성, 즉 직선적으로 흐르는 시간성과 주기적으로 순환하는 시간성은 반복을 통해 조화를 이루고 관성에 빠진 듯 보이면서도 전진하는 느낌을 준다. 《아직 오지 않은 날들을 위하여》(파스칼 브뤼크네르)  2024.01.30 - [0500_독서] - 아직 오지 않은 날들을 위하여(파스칼 브뤼크네르) 아직 오지 않은 날들을 위하여(파스칼 브뤼크네르)아직 오지 않은 날들을 위하여 제목:아직 오지 않은 날들을 위하여 원제:UNE BREVE ETERNITE:Philosophie de la longevite 저자:파스칼 브뤼크네르Pascal Bruckner 역자:이세진 출판사:인플루엔셜 독서일:2024.1.27.~2winterni..

0920_小幸時 2024.09.13

제임스 맥닐 휘슬러, 200년 전의 세계인

내가 아는 시간과 공간, 경험, 지식은 정말 티끌 같지요James McNeill Whistler - Wikipedia James McNeill Whistler - WikipediaFrom Wikipedia, the free encyclopedia American painter (1834–1903) James McNeill WhistlerBornJuly 10, 1834DiedJuly 17, 1903(1903-07-17) (aged 69)London, England, UKNationalityAmericanEducationUnited States Military Academy, West Point, New YorkKnown foen.wikipedia.org 제임스 맥닐 휘슬러, 뉘신지?일요일 오전 자투리 시간..

0920_小幸時 2024.09.08

블로그, 인생처럼 쉽지 않은

인터넷에서는, 살아남은 게 강한 게 아니라, 강한 게가 살아남는다.하지만 인터넷에서만 살아 있는 게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니다. 2024.09.04 - [0500_독서] -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0(채사장)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0(채사장)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0제목: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0 지은이:채사장 출판사:웨일북 독서일:2024.814.~2024.8.24. 페이지: ISBN13:9791190313216 소장여부:대출(전자책) ※2024년winternight.tistory.com 어제 오랜만에 블로그 글감을 올렸다. 대략 한달 만에 포스팅을 한 것 같다.  아직 블로그 글을 하나 쓸 때 힘이 많이 쓰인다. 변변치 않은 글을 아무렇게 끄적여 올리는 것이..

0920_小幸時 2024.09.06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0(채사장)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0제목: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0 지은이:채사장 출판사:웨일북 독서일:2024.814.~2024.8.24. 페이지: ISBN13:9791190313216 소장여부:대출(전자책) ※2024년 34번째 독서독서배경며칠 업무로 출장을 가게 되었다. 출장에서 업무는 크게 부담되는 게 없지만, 밖에서의 자투리 시간을 보낼 것을 생각하니, 책이나 한 권 읽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늘 자투리 시간은 의미 없는 스마트폰 서핑에 빠지다 보니, 낯선 곳에서는 좀 낯선 정보를 얻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자책 도서관에서 자주 추천되는 책을 배제하고 읽으면 바로 이해할 수 있는 책과 독서의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지식을 얻을 수 있는 책을 찾게 되었다.   2023.10...

0500_독서 2024.09.04

詩 〈가지 않은 길〉, 미래의 결과에 대한 현재의 망설임

가지 않은 길로버트 프로스트노랗게 물든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다애석하게도 두 길을 다 가볼 수는 없었다몸은 하나이기에. 한참을 서서한쪽 길을 따라 되도록 멀리 바라 보았다길이 덤불 속으로 휘어지는 곳까지그러다가 다른 길을 선택했다. 똑같이 아름답고어쩌면 더 나은 듯한 풀이 무성하고 사람의 발길을 원하는 길이었기에사람 발길로 닳은 건두 길이 비슷하기는 했지만그리고 그날 아침 두 길은 아무 발자국도 찍히지 않은 낙엽에 덮인 채 똑같이 놓여 있었다아, 한쪽 길은 다른날을 위해 남겨두었다!길이 어떻게 길로 계속 이어지는 알기에 과연 다시 돌아올 수있을지 의심하면서도나는 먼 훗날 어디에선가한숨지으며 이 이야기를 하고 있겠지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다고.그리고 나는 사람들이 덜 다닌 길을 선택했고,그것이 모..

0920_小幸時 2024.08.11

니체 인생수업:니체가 세상에 남긴 66가지 인생지혜(프리드리히 니체)

니체 인생수업: 니체가 세상에 남긴 66가지 인생지혜제목:니체 인생수업: 니체가 세상에 남긴 66가지 인생지혜 지은이:프리드리히 니체 엮은이:김지민 출판사:HIGHEST 독서일:2024.8. 6.~2024.8.7. 페이지: ISBN13:9791193282069 소장여부:대출(전자책) ※2024년 33번째 독서독서배경푹푹 찌는 더위 속에 딱히 무엇을 시작하려는 의지가 잘 생기지 않는다. 그냥 몸은 아무것도 안 하고 쉬는 것도 재충전의 시간이 될 거라고 생각하지만, 머리는 계속 뭐라도 해야 하지 않냐고 계속 마음에 간섭을 넣는다. 전자책 도서관을 헤매다 보니, 연관 서적으로 ‘니체’의 키워드가 올라와 있다. 아마 ‘쇼펜하우어’ 관련 책을  읽었을 때 연관 키워드로 연결된 모양이다.  니체는 ‘신은 죽었다’라..

0500_독서 2024.08.07

보편의 언어(이기주)

보편의 언어제목:보편의 언어 지은이:이기주 출판사:말글터 독서일:2024.726.~2024.7.29. 페이지: ISBN13:9791195522187 소장여부:대출(전자책) ※2024년 33번째 독서독서배경벌써 7월 말이다. 밖은 지루한 장마는 물러가고 도시를 달구는 태양이 작렬한다. 하늘은 기분 좋게 새하얗고 뭉실뭉실한 큰 뭉게구름이 떠 있지만, 땅은 뜨거운 태양열과 아직 증발되지 않은 습기가 가득 차 있다.  에어컨이 켜진 실내에 있다 쓰레기를 버리기 위해서 아파트 복도로 나가는 순간 습하고 더운 공기에 깜짝 놀랐다. 에어컨이 없는 밖으로 한발짝도 나가기가 싫어진다. 더운 것보다 습한 느낌이 좋지 않은 기분을 만든다. 그냥 오늘 낮은 아무것도 하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소파에 기대어 전자책을 열었..

0500_독서 2024.07.30

한약, 효과는 어디서

2024.7.27. 한약, 효과는 어디서 미래에 대한 믿음은 자신에 대한 믿음에서 온다지난주 업무 중에 문자가 왔다. ‘택배 문 앞에 두고 갑니다.‘ 택배 올 게 없는데 싶어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괜히 자주 쓰는 인터넷 쇼핑 사이트에 들어가 본다. 다 배송완료 되었다고 나온다.  퇴근하고 돌아오니 문 앞에 작지 않은 크기의 흰색 스티로폼 상자가 놓여 있다. 발신자를 보니 ’00한의원‘ 이다. 수신자에는 내 이름이 적혀 있다.  택배 상자를 집으로 갖고 들어와서 어머니께 전화를 드린다. “여름이고 살 빠진 것 같아서, 약 한 재 지었다. 빠뜨리지 말고 꼬박꼬박 먹어라.” 2~3달 전부터 체력적으로 제법 지쳐 있는 게 마음에 걸리셨던 것 같다. '무슨 비싼 돈 주고 제 약을 지어셨어요. 그냥 아버지, 어머니..

0920_小幸時 2024.07.28

삶이라는 지옥을 건너는 70가지 방법(이동용)

삶이라는 지옥을 건너는 70가지 방법제목:삶이라는 지옥을 건너는 70가지 방법지은이:이동용   출판사:추수밭   독서일:2024.721.~2024.7..페이지:ISBN13:9791155402320소장여부:대출(전자책)※2024년 32번째 독서독서배경유료(밀리의 서재, 윌라 오디오북 등)가 아닌 무료인 전자책 도서관(공공 도서관의 전자책 대출 서비스)은 읽을 수 있는 전자책이 좀 적은 편이다. 특히 관심을 갖을 만한 책은 더 적게 느껴진다. (종이책이나 전자책 판매에 영향을 준다고 생각 하는지) 베스트셀러, 스테디셀러나 인기 작가의 작품도 전자책으로 빨리 구비되지 않는 느낌이다.  별로 없는 전자책 중에서 ‘삶이라는 지옥을 건너는 70가지 방법’이란 제목이 눈에 들어왔다. 표지를 보는 중 ‘쇼펜하우어’라는..

0500_독서 2024.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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