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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0_독서

1일 1페이지, 세상에서 가장 짧은 교양 수업365(데이비드 S.키더, 노아 D.오펜하임)

겨울밤 2024. 10. 3. 14:50

11페이지 세상에서 가장 짧은 교양 수업 365

《1일 1페이지 세상에서 가장 짧은 교양 수업 365》 표지(종이책)
《1일 1페이지 세상에서 가장 짧은 교양 수업 365》 표지(종이책)

 

제목:11페이지, 세상에서 가장 짧은 교양 수업 365

지은이:데이비드 S.키더, 노아 D. 오펜하임

옮긴이:허성심

 

출판사:위즈덤하우스

 

독서일:2024.61.~2024.9.30.

페이지:392

ISBN13:9791190305679

소장여부:소장

202435번째 독서


독서배경

최근에는 종이책을 읽은 적이 잘 없었다. 회사의 독서 통신 프로그램으로 종이책이 매달 1권씩 배송되어 와도 책을 집어 들 엄두가 나지 않았다.

 

그래서 읽지 않은 책이 쌓이는 것도 별로 내키지 않아서, 짧게 짧게 읽을 수 있는 토픽을 가진 책을 신청하게 되었다.

 

11페이지, 세상에서 가장 짧은 교양 수업은 왠지 내가 생각하고 있었던 의도와 맞을 것 같아 선택하였다.

 

표지

표지는 흰색 배경에 테두리와 제목을 빛나는 청색으로 꾸며져 있고, 13개 내부 토픽의 이미지가 배치되어 있다.

 

찰스 다윈, 파르테논 신전, 로뎅의 생각하는 사람, 헨리 퍼셀(?), 네페르티티(?), 타지마할, 비너스상, 모차르트, 진주 귀걸이를 한 여인, 아리스토텔레스, 버지니아 울프, 노트르담 대성당, 다비드상으로 13개 토픽 중에 11개의 토픽은 이름을 알고 있는 것이니, 대충 책의 85% 정도는 아는 내용일 거라 기대했다.

 

표지의 핵심 문장은 하루 1분이면 세계의 모든 지식이 내 것이 된다! 역사의 탄생부터 문화의 흐름까지 딱 한 권으로 끝내는 1일 1지식’이다. 

365개 토픽으로 역사에서 문화까지 다 알 수 있다면 정말 훌륭하지 않은가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바로 너무 과한 자신감 아냐?’라는 웃음이 나왔다.

 

지은이

《1일 1페이지 세상에서 가장 짧은 교양 수업 365》 지은이 소개 페이지
《1일 1페이지 세상에서 가장 짧은 교양 수업 365》 지은이 소개

《1일 1페이지 세상에서 가장 짧은 교양 수업 365》 지은이 소개 페이지

《1일 1페이지 세상에서 가장 짧은 교양 수업 365》 글쓴이 소개 페이지

《1일 1페이지 세상에서 가장 짧은 교양 수업 365》 글쓴이 소개 페이지

 

지은이는 데이비드 S.키더’, ‘노아 D.오펜하임’으로 소개되고 있다. 하지만 글쓴이 소개 페이지에서는 좀 더 읽어 보니 역사, 문학, 미술, 과학, 음악, 철학, 종교 분야의 전문가 7명이 글을 썼고, 다른 7명의 각 분야의 박사가 감수를 하였다고 소개되고 있다.

 

데이비드 S.키더와 노아 D.오펜하임은 다른 사람이 쓴 토픽글을 모으는 출판 기획과 편집을 했다는 건지, 어떤 역할을 한 건지 잘 모르겠다. 지은이와 글쓴이 차이가 애매하게 느껴졌다. 

《1일 1페이지 세상에서 가장 짧은 교양 수업 365》 요일별 토픽 분류

차례

책 속에는 목차가 없다. 전자책에는 목차 페이지가 없는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이렇게 1~365일로 1페이지씩 분류된 책에 목차가 없으니 불편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만약, 내가 음악의 중세 초기 교회 음악이나 철학의 버트런트 러셀를 찾고 싶다고 해도 목차가 없으니, 001 토픽부터 다시 훑어봐야 찾을 수 있다.

 

 

목차 페이지 대신 365 토픽 뒤에 인덱스 페이지가 있어서 원하는 토픽의 제목을 알면 ~순으로 관련 토픽번호를 찾을 수 있게는 해놓았다.

 

최종 감상

우선, 책속의 내용 중 토픽번호 '184 가지 않은 길'이 좋았다.  이건 이전 블로그에 따로 포스팅하였다.

2024.08.11 - [0920_小幸時] - 詩 〈가지 않은 길〉, 미래의 결과에 대한 현재의 망설임

 

詩 〈가지 않은 길〉, 미래의 결과에 대한 현재의 망설임

가지 않은 길로버트 프로스트노랗게 물든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다애석하게도 두 길을 다 가볼 수는 없었다몸은 하나이기에. 한참을 서서한쪽 길을 따라 되도록 멀리 바라

winternight.tistory.com

 

원래 상식과 잡지식을 얕고 넓게 아는 걸 좋아하는 편이라서 책은 크게 지루하지 않고 않고 재밌게 읽었다.

11개 토픽만을 읽는다고 생각하면 책 속 글자가 조밀하고 페이지가 많아도 크게 부담이 되지 않았다.

 

인터넷으로 위키피디아웹사이트에서 랜덤 페이지 읽기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별 관심 있는 분야는 아니지만 페이지가 펼쳐지면 호기심 삼아서 읽어 보는 용도로 괜찮았다.

 

그리고 늘 최초 관심사와 다르게 다른 곳으로 정신이 팔려버리는 인터넷과는 다르게 책 속의 토픽은 진정한 교양의 지식과 내용을 전달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1일 1페이지 세상에서 가장 짧은 교양 수업 365》 토픽 중 이미지 있는 페이지
《1일 1페이지 세상에서 가장 짧은 교양 수업 365》 토픽 중 이미지 있는 페이지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책 속에 이미지가 너무 적게 배치되어 있다는 점이다. ‘미술’, ‘역사’, ‘종교등의 토픽을 설명할 때 작품, 장소, 인물 등의 이미지가 있으면 더 쉽게 이해되고 기억이 오래 남을 것 같은데, 대충 토픽 8~10개 중 1개 정도에 2*3cm 크기의 작은 이미지가 들어가 있다. 약간 대학생 이상의 성인을 위한 교양서라는 느낌이 들었다.

《1일 1페이지 세상에서 가장 짧은 교양 수업 365》 중 미국 음악 관련 토픽
《1일 1페이지 세상에서 가장 짧은 교양 수업 365》 중 미국 음악 관련 토픽

책 속의 토픽은 생각보다 넓고 다양하게 취급하고 있었다. 특히 그리스, 로마시대부터 근대 유럽 철학, 문화, 예술과 18~19세기 이후 미국의 미술, 문학, 음악 부분을 많이 다루고 있었다. 종교 부분은 기독교와 이슬람교 부분이 많고 유교·도교, 힌두교를 1~2개의 토픽으로 다루고 있었다.

 

다만, 중세 동아시아 문화나 예술 등은 토픽이 별로 없는 편이었다. 책 한 권에서 너무 방대하고 너무 많은 것을 바라면 안 될 것 같다.

 

한번 완독 했지만 지나가다가 생각나면 다시 꺼내보고 하면서 쓰윽 눈으로 대충 보고 지나간 교양 토픽을 좀 더 관심을 가지면 상식과 지식의 책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

《1일 1페이지 세상에서 가장 짧은 교양 수업 365》 뒷표지(종이책)
《1일 1페이지 세상에서 가장 짧은 교양 수업 365》 뒷표지(종이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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