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1페이지 세상에서 가장 짧은 교양 수업 365
제목:1일 1페이지, 세상에서 가장 짧은 교양 수업 365
지은이:데이비드 S.키더, 노아 D. 오펜하임
옮긴이:허성심
출판사:위즈덤하우스
독서일:2024.61.~2024.9.30.
페이지:392
ISBN13:9791190305679
소장여부:소장
※2024년 35번째 독서
독서배경
최근에는 종이책을 읽은 적이 잘 없었다. 회사의 독서 통신 프로그램으로 종이책이 매달 1권씩 배송되어 와도 책을 집어 들 엄두가 나지 않았다.
그래서 읽지 않은 책이 쌓이는 것도 별로 내키지 않아서, 짧게 짧게 읽을 수 있는 토픽을 가진 책을 신청하게 되었다.
《1일 1페이지, 세상에서 가장 짧은 교양 수업》은 왠지 내가 생각하고 있었던 의도와 맞을 것 같아 선택하였다.
표지
표지는 흰색 배경에 테두리와 제목을 빛나는 청색으로 꾸며져 있고, 13개 내부 토픽의 이미지가 배치되어 있다.
‘찰스 다윈, 파르테논 신전, 로뎅의 생각하는 사람, 헨리 퍼셀(?), 네페르티티(?), 타지마할, 비너스상, 모차르트, 진주 귀걸이를 한 여인, 아리스토텔레스, 버지니아 울프, 노트르담 대성당, 다비드상’으로 13개 토픽 중에 11개의 토픽은 이름을 알고 있는 것이니, 대충 책의 85% 정도는 아는 내용일 거라 기대했다.
표지의 핵심 문장은 ‘하루 1분이면 세계의 모든 지식이 내 것이 된다! 역사의 탄생부터 문화의 흐름까지 딱 한 권으로 끝내는 1일 1지식’이다.
365개 토픽으로 역사에서 문화까지 다 알 수 있다면 ‘정말 훌륭하지 않은가’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바로 ‘너무 과한 자신감 아냐?’라는 웃음이 나왔다.
지은이
《1일 1페이지 세상에서 가장 짧은 교양 수업 365》 지은이 소개 페이지 |
《1일 1페이지 세상에서 가장 짧은 교양 수업 365》 글쓴이 소개 페이지 |
지은이는 ‘데이비드 S.키더’, ‘노아 D.오펜하임’으로 소개되고 있다. 하지만 글쓴이 소개 페이지에서는 좀 더 읽어 보니 역사, 문학, 미술, 과학, 음악, 철학, 종교 분야의 전문가 7명이 글을 썼고, 다른 7명의 각 분야의 박사가 감수를 하였다고 소개되고 있다.
데이비드 S.키더와 노아 D.오펜하임은 다른 사람이 쓴 토픽글을 모으는 출판 기획과 편집을 했다는 건지, 어떤 역할을 한 건지 잘 모르겠다. 지은이와 글쓴이 차이가 애매하게 느껴졌다.
차례
책 속에는 목차가 없다. 전자책에는 목차 페이지가 없는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이렇게 1~365일로 1페이지씩 분류된 책에 목차가 없으니 불편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만약, 내가 음악의 ‘중세 초기 교회 음악’이나 철학의 ‘버트런트 러셀’를 찾고 싶다고 해도 목차가 없으니, 001 토픽부터 다시 훑어봐야 찾을 수 있다.
목차 페이지 대신 365 토픽 뒤에 인덱스 페이지가 있어서 원하는 토픽의 제목을 알면 ㄱ~ㅎ순으로 관련 토픽번호를 찾을 수 있게는 해놓았다.
최종 감상
우선, 책속의 내용 중 토픽번호 '184 가지 않은 길'이 좋았다. 이건 이전 블로그에 따로 포스팅하였다.
2024.08.11 - [0920_小幸時] - 詩 〈가지 않은 길〉, 미래의 결과에 대한 현재의 망설임
원래 상식과 잡지식을 얕고 넓게 아는 걸 좋아하는 편이라서 책은 크게 지루하지 않고 않고 재밌게 읽었다.
1일 1개 토픽만을 읽는다고 생각하면 책 속 글자가 조밀하고 페이지가 많아도 크게 부담이 되지 않았다.
인터넷으로 ‘위키피디아’ 웹사이트에서 랜덤 페이지 읽기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별 관심 있는 분야는 아니지만 페이지가 펼쳐지면 호기심 삼아서 읽어 보는 용도로 괜찮았다.
그리고 늘 최초 관심사와 다르게 다른 곳으로 정신이 팔려버리는 인터넷과는 다르게 책 속의 토픽은 진정한 교양의 지식과 내용을 전달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책 속에 이미지가 너무 적게 배치되어 있다는 점이다. ‘미술’, ‘역사’, ‘종교’ 등의 토픽을 설명할 때 작품, 장소, 인물 등의 이미지가 있으면 더 쉽게 이해되고 기억이 오래 남을 것 같은데, 대충 토픽 8~10개 중 1개 정도에 2*3cm 크기의 작은 이미지가 들어가 있다. 약간 대학생 이상의 성인을 위한 교양서라는 느낌이 들었다.
책 속의 토픽은 생각보다 넓고 다양하게 취급하고 있었다. 특히 그리스, 로마시대부터 근대 유럽 철학, 문화, 예술과 18~19세기 이후 미국의 미술, 문학, 음악 부분을 많이 다루고 있었다. 종교 부분은 기독교와 이슬람교 부분이 많고 유교·도교, 힌두교를 1~2개의 토픽으로 다루고 있었다.
다만, 중세 동아시아 문화나 예술 등은 토픽이 별로 없는 편이었다. 책 한 권에서 너무 방대하고 너무 많은 것을 바라면 안 될 것 같다.
한번 완독 했지만 지나가다가 생각나면 다시 꺼내보고 하면서 쓰윽 눈으로 대충 보고 지나간 교양 토픽을 좀 더 관심을 가지면 상식과 지식의 책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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