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세의 마인드셋
제목:60대의 마인드셋
지은이:와다 히데키
옮긴이:이은혜
출판사:위즈덤하우스
독서일:2024.10.6.~2024.10.6.
페이지:224
ISBN13:9791139716887
소장여부:대출(전자책)
※2024년 36번째 독서
독서배경
주말에 밖에 나갔다가 대기하는 시간이 많아지는 일정이 있었다. 누구를 기다리다 보면 그 시간이 한없이 지루하게 느껴진다. 그렇다고 목적 없이 스마트폰만 몰입하고 있는 시간도 마음에 들지 않았다.
외출 전에 얼른 태블릿 기기에 간단하게 읽을 수 있을 만한 전자책을 찾아보았다.
무조건 쉽게 읽을 수 있는 책 위주로 선택하였다. 괜히 짧은 대기 시간에 어려운 책을 읽고 있다가 도중에 포기하면, 좋은 가을 날씨의 토요일에 스스로가 싫어질 것 같았다.
자기 계발 분야 도서를 찾아보던 중 《60대의 마인드셋》이 눈에 들어왔다. 보통 일본책들은 개념, 원리의 추상적인 느낌보다는 실천, 활용의 구체적인 표현이 많아 읽기가 쉬웠다. 또 일본과 한국의 고령화 문제도 비슷한 면이 많아서 도움이 될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60대가 될 날도 10년 하고 몇 년 이겠구나와 몇 년 뒤 주변 생각 나는 손윗사람들도 60대가 되겠구나라는 생각이 머릿속에 떠 올랐다.
표지
책의 표지는 베이지 색 배경에 정장을 입은 중년 남자가 문을 뛰어 넘어가는 듯한 픽토그램이 중앙에 배치되어 있다. 문을 경계로 이미 문을 통과한 쪽은 오렌지 색으로 아직 문을 통과하지 못한 뒤쪽 손과 발은 파란색이다.
표지의 문은 60세이고 통과한 쪽의 오렌지색은 열정적으로 살고, 아직 60세가 되지 않은 뒤쪽은 파란색으로 냉철하게 산다는 뜻 인가라고 혼자 생각을 해보았다.
표지의 핵심 문구로 ‘최고의 노인정신과 전문의가 말하는 60 이후 행복을 결정하는 7가지 태도’ 이다.
표지 아래의 띄지 디자인에 ‘국내 최초 60대 맞춤형 자기계발서’라는 홍보 문구에 흥미가 갔다.
내부 페이지의 일본어 원작 제목을 보니 'KOREISHA(고령자)' 이다.
한국어판 제목인 '60세의 마인드셋'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는 제목이었다.
아마 우리나라에서는 '고령자'라는 책제목을 메인으로 했다가는 절대 안 팔릴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은이
지은이는 ‘와다 히데키’이다. ‘30년 이상 의료 현장에서 근무하며 6000명 이상의 환자들을 진료한 일본 최고의 노인정신의학 전문의’라고 소개되어 있다.
차례
책 속에는 목차가 없다. 전자책에는 목차 페이지가 없어 은근 불편하다. 종이책 소개 사이트를 보니 목차가 있어 대신한다.
추천사
들어가며 60대가 되었는가? 마인드부터 리셋하라!
1장 아낌없이 소비하면 행복과 건강이 따라온다
삶의 끝에 후회하지 않으려면
돈은 통장보다 지갑에 있을 때 빛난다
불안하다면 미리 대책을 세우자
건강해지기 위해 돈을 쓰고 놀아라
고급 요양원에 들어가면 정말 좋을까?
소비 시장의 주역, 단카이 세대
사회적 역할과 권리에는 나이가 없다
60대는 내수 경제의 희망이다
점점 쌓여만 가는 고령자의 재산
다 쓰지도 못할 돈을 모으다니
마음껏 돈을 쓰기 위해 일하라
점심 식사는 밖에서
고독한 미식가는 외롭지 않다
먹고 죽은 귀신이 때깔도 곱다고
노후 대비는 사회보험과 연금으로
80세가 되기 전에 가진 돈을 모두 써라
삶을 끝까지 책임져줄 집과 주택연금
2장 배우자와 자식으로부터 독립하는 방법
부모의 마음, 자식의 마음
자식의 인생까지 책임질 수는 없다
재산을 꼭 물려줘야 할까
유산이 가져오는 문제들
자식 말고 요양보호사의 돌봄을 받아라
때때로 자녀에게 기대도 괜찮다
마음의 짐은 내려놓자
황혼이혼 vs 동거형 졸혼
60 이후에 더 중요한 부부 궁합
아내들의 외출 그리고 남편들의 은퇴
여든 전까지는 배우자와 따로 놀아라
부부 사이에도 규칙이 필요해
취미와 덕질에는 나이도 성별도 없다
백년해로 또는 두 번째 결혼
3장 건강검진은 당신의 건강을 책임지지 않는다
몸과 컨디션의 변화 관찰하기
나이가 들면 병과 함께 살아간다
의사와 환자는 갑을 관계가 아니다
쉽고 만만한 환자로 보이지 않는 법
내 상태를 정확히 알고 전달하자
건강 상식 바로 세우기
암, 어떻게 치료하는 것이 좋을까
암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방법
암 검진을 받지 않아도 되는 이유
건강검진에 집착할 필요 없다
엉뚱한 병원으로 가지 않도록
활력이 부족하다면 약부터 끊어라
마음 편하고 즐거운 것이 최고의 건강 관리법
의욕이 떨어질 땐 호르몬 치료를
고기를 많이, 더 많이 먹어야 하는 이유
조금 통통한 사람이 더 오래 산다
금연도 필요 없는 나이라니
GI지수와 건강한 음주법
4장 좋아하는 일을 찾고 인생을 온전히 즐길 수 있는 시기1
일하지 않는 자 먹지도 말라?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은 없다
작고 소소한 것에서 시작하자
당신의 생각을 당당하게 표현하라
배움의 즐거움은 평생 간다
참기만 하는 인생은 이제 안녕
나이 먹고 뒤늦게 후회하는 6가지
70대, 비로소 내 인생의 주인공이 되는 시기
당신을 노화로부터 지켜주는 습관
은퇴 후에는 재미있는 일 찾기
내 마음대로 살아도 좋을 나이
나오며 60세의 마인드셋 7계명
작가의 말
최종 감상
우선 책은 2시간 정도에 다 읽을 수 있을 정도로 쉽게 읽을 수 있었다.
목차처럼 1장에서는 60대 이후 소비 생활에 대해서 주장하고 있다. 쉽게 말하면 있는 돈 다 쓰고 하고 싶은 일하라는 것이었다.
그것도 적당히 여행 가고 비싸고 좋은 식사 정도의 사치에서부터‘퇴직금으로 스포츠카를 사서 달려라’라고 할 정도로 파격적인 주장까지 하고 있다.
저자가 평생 경제 수준이 제법 높은 의사라서 저런 주장을 할 수 있나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뭐 나도 비슷하게 은퇴하고 나면 대배기량 바이크(오토바이)를 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2장에서는 혼자서 잘 생활하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남성을 기준으로 말하자면 은퇴 전까지 열심히 밖에서 돈을 벌어 오고 은퇴 후 배우자와 자식과 함께하는 시간을 많이 갖겠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은퇴 후 배우자와 자식은 가장을 낯설고 불편해한다..
그러니 늘 혼자라는 배우자와 자식의 영역에 침입하기보다는 독립적인 인격체라는 마음 가짐으로 살아가라는 것으로 느꼈다.
3장 건강검진은 당신의 건강을 책임지지 않는다는 신선하게 다가왔다. 건강에 대한 전문가인 의사의 고백이라고 할까 ‘의사와 환자는 갑을 관계가 아니다’와 같은 토픽처럼 좋은 말이 많았다.
약에 대한 의존을 줄이는 것과 건강검진에 집착하지 않는 것도 나름 좋은 의미로 다가왔다. 60대 이후에는 몸의 생산성 유지가 아니라 마음을 편하게 갖고 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다.
4장은 일반적인 고령자에 대한 마음 위로의 말로 느껴졌다. 반박하고 싶은 말은 딱히 없이 공감이 갔다. 당사자가 이렇게 살겠다고 한다면 누가 뭐라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최종적으로 책의 내용은 다 알고 있는 말 같았지만 다시 한번 노년 시절에 어떻게 해야 할지를 상기시켜주는 말로 느껴졌다.
연로하신 부모님께 한번 읽어 보시고, 책에서 이렇게 하라고 하는데요라고 권할 수는 없을 것 같지만(이미 당신들의 사고방식과 생활방식을 바꾸기는 어렵지만), 앞으로 다가올 본인의 노년에 대해 한번 대입해 보는 것으로 괜찮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책에서 강조하는 ‘60대의 마인드셋 7계명’을 다시 한번 적어놓는다.
- 이기고 지는 일에 연연하지 말자
- 해보기 전에 지레 판단하지 말자
- 틀에 박힌 생각에서 벗어나자
- 지금 이 순간을 즐기자
- 남과 비교하지 말자
- 답은 스스로 찾자
- 남의 시선은 신경 쓰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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