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게 실패하기(존 크럼볼츠, 라이언 바비노)
제목:빠르게 실패하기
원제:FAIL FAST, FAIL OFTEN
저자:존 크럼볼츠, 라이언 바비노
역자:도연
출판사:스노우폭스북스
독서일:2022.12.21.~2022.12.29.
페이지:363
소장여부:대출
12월이 되니 마음이 가라앉는다.
별로 한 것도 이룬 것도 없는데 2022년 한 해가 훌쩍 가버리는 것에 대한 섭섭함인 것 같다.
아쉬운 마음에 양식이라도 쌓자는 생각에 도서관에서 책을 빌렸다.
《빠르게 실패하기》 책은 표지만 보고 골랐다.
표지는 전형적인 자기계발 서적처럼 차분하였다. 표지의 화살이 뭘 의미하는지 잘 모르겠다.
저자인 존 크럼볼츠는 2004년 미국상담협회로부터 '상담계의 살아 있는 전설'에 선정되었다
타인과의 상담을 통해서 인생이나 가치관이 바뀌는 건 극적인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책에서도 몇 가지 사례로 타인과 상담이나 순간의 경험 후,
적극적인 노력으로 성공과 변화를 설명하고 있다.
성공과 변화를 이루지 못한 수많은 실패도 있을 텐데... 그 건 책 속에 없다.
목차는 아래와 같다.
1장. 지금 바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일인가? 2장. 가능한 더 빨리 시작하고 최대한 더 많이 실패하라 3장. 성공의 본질은 무엇인가? 4장. 기회의 순간마다 나타나는 저항의 본질에 맞서라 5장. 좋아하지도 않는 일에 인생을 낭비하지 마라 6장. 고정된 틀에서 벗아는 혁신가가 되어라 7장. 배경이나 관점이 전혀 다른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 가라 |
책에서 말하는 내용은 대부분 사람들이 잘 알고 있지만 놓치고 있는 부분일 것이다.
나의 경우도 구체적이지 않은 큰 목표는 잘 잡는다.
일 년 전 인 2021.12.31. 에는
2022년에 목표로 체중 감량, 매주 블로그 1편 이상 작성, 회사 외 외부 활동 시작 등
큰 목표를 세웠다.
하지만 구체적인 실행 계획은 세우지 않았다.
구체적인 계획을 짜는 게 귀찮았다.
계획을 만드는데 드는 집중력과 시간을 따로 빼고 싶지 않았다.
그냥 실행하기 쉽지 않은 큰 목표만 만들고 흐뭇하게 지내다가 연말이 되니
달성한 목표가 없어 마음이 가라앉았다.
책의 핵심은 어려운 큰 목표 대신 실천 가능한 작은 일들을 빨리 실행하라고 한다.
그리고 작은 일에 실패해도 실패에 대해서 개념치 말고,
수정해서 다시 작은 일로 도전하라고 한다.
○ 실패의 재정의 실패 = 계획에서 벗어날 수 있음을 인정하는 것 실패 = 더 배워야할 필요성을 느끼는 것 실패 = 제품을 테스트하는 것 실패 = 어떤 부분에 도움이 필요한지 찾아내는 것 실패 = 탐험하는 것 실패 = 잘못 알고 있었음을 깨닫는 것 실패 = 실험하는 것 실패 = 어떻게 더 노력할지 아는 것 실패 = 그게 최선의 방법이 아니었음을 배우는 것 실패 = 시장에 대해 리서치를 좀 더 해보는 것 실패 = 프로토타이핑을 하는 것 |
○ 실패하며 전진하기 (P.105) 1. 두려움의 본질을 파악한다. 예)프로 사진 작가가 되고 싶다. 하지만 성공할 재능과 실력이 없으면 어떻하지? 2. 사고를 전환해 본다. 예)엉망인 사진을 잔뜩 찍어 사람들에게 선보일 기회를 찾아야겠어? 사촌 결혼식이 어떨까? 3. 먼저 시도해 본다. 예) 결혼식 사진을 찍으며 사람들에게 내가 초보 사진 작가라는 걸 알리고, 의견과 조언을 구하자 4. 실패하며 전진하기 예)결혼식사진에서 사장 즐거웠던 적은? 사람들이 싫어하는 점과 내 장점은 뭐지? 더 노력하자 5. 다음 도전 과제를 찾는다 예) 다음에는 댓가를 받을 수 있는 결혼식 사진을 제안해 봐야 겠다 |
○ 작은 일부터 소설을 한 권 쓰고 싶다면 먼저 하찮은 이야기를 써봐야한다. 언제나 탁월한 결정을 내리는 비즈니스맨이 되고 싶다면 먼저 진부한 결정을 내리는 시간을 보내야 한다. 수학을 아주 잘해서 어려운 분석 문제를 척척 풀고 싶다면 먼저 간단한 수학 문제와 씨름해야 한다. |
책 속의 글처럼, 게으른 완벽주의자라는 핑계 뒤에 숨지 말자,
그 저 큰 목표를 이루지 못한 것이다.
큰 목표를 이루기 위해 드는 많은 노력과 시간을 쏟지 않았다. 그걸 두려워했다.
차라리 작은 일에 집중하며 쌓아 나가는 게 더 나을지도 모른다.
아마 나에게는 큰 목표에 대한 큰 실패 대신, 작은 일에 대한 빠른 실패와 수정이 필요하다.
책의 내용이 또렷하게 와닿아서 마지막까지 쉽게 주욱 읽어 나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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