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 감각(바비 더피)
제목:세대 감각(시대의 변화를 직시하는 법)
원제:GENERATIONS
저자:바비 더피
역자:이영래
출판사:어크로스
독서일:2022.11.15.~2022.12.03.
소장여부:대출
오랜만에 도서관에서 책 2권을 빌려왔다.
지나가다 들렀던 도서관에서 아무것도 대출받지 않으면,
다음에 반납하러 오지 않을 테니, 마음에 드는 책이 없어도
도서관 진열대를 장식하고 있는 신간으로 대출하였다.
《세대 감각》은 도서관 진열대에 진열된 3030여 종의 신간 중에
그나마 읽고 싶은 생각이 드는 책이었다.
스스로 마음은 늘 젊다고 생각하지만, 스스로와 가족 이외의
다른 이는 아무도 젊다고 인정해주지 않는 중년으로,
젊은 세대의 마음을 알고 싶었다.
언젠가 회사의 띠동갑 정도의 신입 직원과 이야기하다가,
우리나라와 현재 사회에 대한 그 친구의 시니컬한 견해에 내심 놀랐던 적이 있다.
X세대 끝물이었던 나와는 또 다른 세대라는 것을 느꼈다.
최근에는 나를 놀라게 했던 그 신입 직원도 젊은 세대를 보며,
‘제가 꼰대가 되는 것 같습니다.’라고 말을 했다.
90년 초반 생으로 책에서 ‘밀레리얼세대’‘밀레니얼세대’인 그 신입 직원에게
90년 후반과 2000년 이후 젊은 친구들(Z세대)의 생각은
나름 적응이 안 되는 모양인 것 같다.
이런 세대 간의 차이와 이견에 대해서 책을 통해서 좀 알고 싶었다.
책은 좀 학구적이다.
다양한 세대간의 데이터와 그래프로
‘전쟁 전 세대’, ‘베이비부머’, ‘X세대’, ‘밀레니얼세대’, ‘Z세대’를
목차의 영역에서 분석하며 설명하고 있다.
목차는
‘제1장 자산’,
‘제2장 주거’,
‘제3장 교육과 노동’,
‘제4장 행복’,
‘제5장 건강’,
‘제6장 사생활’,
‘제7장 문화’,
‘제8장 정치’,
‘제9장 환경’,
‘제10장 세대 가르기’,
‘제11장 모든 세대를 위한 조언’
으로 개인, 사회, 국가 전반의 영역을 5개의 세대 데이터로 설명하고 있다.
저자가 영국 정책연구소 소장이자 교수라서 그런지,
영국 사회의 데이터로 주로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는
현재 한국사회가 겪고 있는 세대 간 갈등과 거의 유사하다.
전반적인 모든 세대 비교 데이터가
‘전쟁 전 세대’와 ‘베이비부머’‘베이비부머’ 세대의 좋은 수치에서
‘X세대’, ‘밀레니얼세대’, ‘Z세대’ 순으로
점점 안 좋아지는 수치로 변화하는 경향을 보여준다.
또는 ‘베이비부머’나 ‘X세대’까지 좋아졌다
‘밀레니얼 세대’,세대’에는 다시 나빠지는 포물선으로 보이는 경향을 보인다.
데이터만 보면 젊은 세대일수록 좋지 않은 환경으로 보여 준다.
책을 읽을수록 목차의 다양한 영역에서 더 안 좋아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인지, 저자는 제일 마지막 장에 ‘모든 세대를 위한 조언’을 하였다.
○ 허위의 고정관념이 허위의 세대 전쟁을 키운다 고정관념에 쉽게 휘둘리는 것은 세대 차이를 논의할 때 우리가 가장 흔히 빠지는 함정이다. (중략) 세대적 사고는 우리가 자연스럽게 젊은이들이 잘못된 행동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는 이유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중략) 이 점을 인정하는 것만으로도 세대 컨설턴트라는 틈새 업계가 만들어 내는 진부한 생각, 마케팅 문구, 선정주의적 책에 빠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마찬가지로 세대적 관점은 새로운 기술에 대한 도덕적 공포를 경계해야 한다는 가르침도 준다. 우리가 자랄 때 없던 혁신이 새로 발생하는 문제의 원인으로 인식될 때, 확실한 증거를 찾을 때까지 회의적인 입장도 취해야 한다. (P.347) |
○ 유대의 상실 한 편으로 우리는 공동의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찾기 위해 세대 간의 더 강한 유대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 (중략) 예를 들어 고치기술대학의 사이조 다쓰요시와 그의 동료들은 ‘미래디자인future design’이라는 간단하지만 효과적인 접근법을 개발했다. 시민들이 물 급부터 공공 주택에 이르는 각종 정책 문제에 대한 토론에서 미래 세대의 역할을 대신 맡는 것이다. 그 영향은 명확하다. 스스로 미래 세대라고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단기적인 우선사항에만 집중하는 경향을 줄일 수 있다. (P.356) |
왠지 마지막 장의 저자의 조언은 좀 위로나
절망하지 말고 잘해보자는 말처럼 들린다.
모든 세대 간 데이터는 내리막으로 가는데,
잘 판단하고 대처하면 나아질 수 있다고 하는 것 같다.
미리 비관적이거나 절망할 필요는 없다 정도로 이해하려고 한다.
나에게는 책의 부제처럼 '시대의 변화를 직시하는 법'이
'데이터가 그렇게 가리키고 있으니, 그렇게 이해하도록 하겠습니다.'
정도의 수동적인 느낌으로 다가온다.
다행히 미래 문제에서 5개의 세대가 함께 걱정하는 모습의 데이터와 그래프도 있어서,
큰 문제에 대해서는 모든 세대가 함께 공감하고 있다는 희망도 조금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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