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번째 산(파울로 코엘료)
제목:다섯번째 산
저자:파울로 코엘료
역자:오영진
출판사:문학동네
독서일:2022.10.14.~2022.11.13.
소장여부:대출
페이지:330
《다섯번째 산》은 순전히 작가의 이름만 보고 선택했다. 오랜만에 도서관 신간 코너를 보다 보니, 눈에 띄었다.
작년 가을즈음에 같은 작가의 《연금술사》를 재밌게 봐서, 다시 한번 소설 읽기의 재미를 느끼고 싶었다.
결과적으로 이 책에서는 《연금술사》만큼이나 독서의 재미를 느끼지 못했다.
책 속에서 뭔가 일어날 것 같이 시작을 했는데, 마지막은 이렇게 끝나 싶은 느낌이었다.
글을 적으면서 생각해보니, 시작에서 마지막까지 좁은 범위에서 한결 같은 긴장을 유지하며 끝내는 것은
영화나 드라마 같은 시나리오에 익숙해서 그런 것 같다.
《다섯번째 산》의 스토리 흐름도 새로운 관점으로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
작가는 《연금술사》로 익히 열려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이다.
책에는 목차가 없다.
대략 기원 천년 전의 이스라엘, 중동 땅에서의 예언자 엘리야의 종교적 박해를 피하는 모험 이야기라 할 수 있다.
초반의 예언자는 자국으로 시집 온 타국 공주(자국의 왕비)의 종교와 충돌하여 박해를 받고, 생명에 위협을 느끼며 국외으로 도망치게 된다. 국외의 어느 중간 도시에서 아들이 있는 과부에게 의탁하게 되고, 그 도시에서 잠재적인 인질되었다, 과부의 아들을 죽인 저주 받은 이방인이 되었다, 과부의 아들을 살리는 기적의 예언자가 되었다. 도시 총독의 보좌관이 되었다, 도시 침략 전쟁의 피난민 되었다, 다시 도시로 돌아와 재건하는 지도자가 되었다가 하는 내용이다. 그 중간 과정에서 믿음과 용기를 계속 이야기 하고 있다. 종교적인 이야기는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특정 종교를 강조하는게 아니라, 스스로 마음을 믿고, 실천하고, 용기를 갖고, 고난을 극복하는 것이 주제인 것 같아서 계속 읽을 수 있었다. 마지막에 아주 간략하게 후기로 처음 이야기의 시작인 자국의 왕비와 싸우기 위해 돌아갔고, 자국에서 예언자로써 활동과 왕비의 최후는 1~2장으로 서술되어 있다. |
결국 대부분의 이야기는 국외의 중간 도시에서 주인공의 생사고락과 성장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반납해버려 이제는 정확한 페이지는 알 수 없지만,
‘기존과 완전히 다른 새로운 국면이 시작될 때, 거기에 적응하고 최선의 노력을 쏟는다면 다시 기회가 온다.’
라는 메시지를 작가로 부터 받았다.
작가의 《연금술사》와 같이 "스스로 믿고 실천하면, 그것이 이루어 질 수 있게 온 우주가 돕는다." 라는 주제와
같은 연장 선상에 있다는 생각이 든다.
https://winternight.tistory.com/48
인생에서 퇴직, 실연, 실패 등의 다양한 전환점에서 신세한탄이나 상황에 대한 원망보다는,
새롭게 살 길을 찾아 정신없이 진력하다보면, 다시 새로운 기회와 인연이 온다고 믿고 살고 있다.
하자만 노력만으로 되돌릴 수 없는 상황과 일도 많고,
나이가 듦에 따라 열정과 기회도 줄어든다고 느끼고 있다.
하지만 정말 스스로 최선을 다했는지 물어보면, 죽을 만큼 열심히 했다라고 말할 수 있는 시간은 많지 않았던 것 같다.
책의 제목이 왜 《다섯번째 산》인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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