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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0_독서

숫자에 약한 사람들을 위한 통계학 수업(데이비드 스피겔할터)

겨울밤 2021. 7. 12. 23:08

 

《숫자에 약한 사람들을 위한 통계학 수업》 책 표지
《숫자에 약한 사람들을 위한 통계학 수업》 표지

숫자에 약한 사람들을 위한 통계학 수업

 

도서명 : 숫자에 약한 사람들을 위한 통계학 수업

출판사 : 웅진 지식하우스

저자 : 데이비드 스피겔할터

번역 : 권혜승, 김영훈

독서완료일 : 2021년 6월 20일

소장여부: 대출

 

작년 대학원을 졸업하며 공학석사를 취득하였다. 

좋은 지도교수님의 논문지도를 성실히 따르며 실험과 데이터 분석, 논문 작성을 열심히 한 결과였다. 

대학원 3학기 차부터 수료 없이 바로 졸업하기 위해, 1년간 학위논문을 준비하였다. 

그 시기에 느낀 건, 수학과 통계의 기초였다. 

사실 고등학교 때 어느 순간부터 수포맨이 되었었다. 

불혹에 대학원에서 만학도로 공부하다 보니 통계 그 자체에 순수한 흥미가 생겼다. 


대학원 졸업 후, 어느 정도 여유가 생긴 후부터, 통계/데이터 분석/알고리즘 등의 분야에 쉬운 책을 읽고 있다. 

독서 완료한 책을 블로그에 남기지 않으면, 어느 시점에 기억 속에서 잊힐 거란 생각이 든다. 


"숫자에 약한 사람을 위한 통계학 수업"의 저자는  케임브리지대학 교수이자 영국 왕립통계학회 회장인

데이비드 스피겔할터이다. 


각 장별로 숫자나 수식보다는 통계를 위한 기초 개념과 연관 토픽들을 사례를 통해서 설명하고 있다. 

물론 인문사회 서적처럼 그냥 문장을 읽는 것만으로 개념을 이해하기는 어려울 거라 생각된다. 

이 책을 몇 번 읽는다고 통계를 잘하게 되는 것은 아닐 거라 생각한다. 

다만 통계 개념과 연관 토픽에 대한 아이디어를 알 수 있다고 생각한다. 


대학 학부의 통계학 수업을 들어보고, 교수님의 불친절한 설명과 기말시험 이후

(그리고 불만족스러운 성적 확인 후) 이 책을 읽어보면, 좀 더 가깝게 다가올 거란 생각이 든다.

교수님은 1개 학기 15주 동안, 통계의 핵심과 전공과목에서 연계되는 부분까지 진도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 

학부생들은 통계 학문에 대한 교수님의 지적 수준에 높이를 맞추지 못하고, 

과제와 쪽지시험, 기말고사 대비만 하다가 학기가 끝난다. 

 


"숫자에 약한 사람을 위한 통계학 수업"은 책의 전반부 절반은 수월하고 재밌게 읽었다. 

후반부 절반은 좀 힘이 빠지는 것 같았다. 

자신의 집중이 떨어지는 것인지, 확률 이론, 통계적 추론, 가설검정, 베이즈방법 같은 토픽은 

1개 장에 1~2개의 사례로 설명하기에는 무거운 주제인 것 같았다. 

결국 독자의 통계에 대한 사전 지식이 중요하다. 

그래도 한 권에 통계의 핵심을 다 담아 놓은 구성이 맘이 들었다. 


마지막 장의 제시하는 "통계학을 잘하는 10가지 방법"이 기억에 남는다. 

1. 통계적 방법은 데이터가 과학적 질문에 답해야 한다

2. 신호는 항상 잡음과 함께 나타난다

3. 미리, 정말로 미리 계획하라

4. 데이터의 질에 신경 써라

5. 통계분석은 계산 그 이상이다

6. 단순함을 유지하라

7. 변동성 평가를 제공하라

8. 가정을 점검하라

9. 가능하다면, 재현하라

10. 분석이 재생산될 수 있게 만들어라


이렇게 적고 보니, 논문지도 때 지도교수님이 다 했던 말씀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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