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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0_독서

침팬지 폴리틱스(프란스 드 발)

겨울밤 2023. 10. 19. 20:42

침팬지 폴리틱스

《침팬지 폴리틱스》 표지
《침팬지 폴리틱스》 표지


제목:침팬지 폴리틱스
원제:CHIMPANZEE POLITICS

저자:프란스 드 발
번역:장대익·황상익

출판사:바다출판사

독서일:2023.10.11.~2023.10.19.
페이지:344
소장여부:대출                  

 

 

얼마 전 도서관에 갔다가 《침팬지 폴리틱스》을 발견하였다.

인터넷의 어디선가 언급되었던 기억이 났다.

2018년 출판에 책 상태도 비교적 양호하여 좌고우면左顧右眄 하지 않고 바로 대출하였다.

표지에는 어느 침팬지의 얼굴이 가깝게 찍혀 있다. 부제는 ‘권력 투쟁의 동물적 기원’이다. 


《침팬지 폴리틱스》 목차
《침팬지 폴리틱스》 목차

  • 목차는 1장 ‘침팬지와의 첫만남’ 이다.

자연환경이 축소된, 비교적 넓은 네덜란드 아르헴 동물원의 침팬지 관에서의

침팬지 23마리에 대한 만남과 관찰로 시작하고 있다. 

 

《침팬지 폴리틱스》의 침팬지 무리
《침팬지 폴리틱스》의 침팬지 무리

  •   2장에서는 주요 침팬지에 대한 소개를 하고 있다. 

침팬지 무리는 이에룬, 라윗, 니키, 단디의 수컷 4마리와 

마마, 파위스트, 호릴라 등의 주요 암컷과 젊은 암컷, 어린 새끼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침팬지 폴리틱스》 내 컬러 사진
《침팬지 폴리틱스》 내 컬러 사진


 3장부터는 이 침팬지 무리에서의 사회적 투쟁이라 할 수 있는 

수컷의 우두머리 싸움, 암컷들의 지원과 우두머리 인정, 우두머리 이외의 

수컷의 합종연횡을 관찰하여 설명하고 있다. 


《침팬지 폴리틱스》 내 침팬지의 정치적 행위
《침팬지 폴리틱스》 내 침팬지의 정치적 행위

이를 통해서 침팬지 무리도 인간처럼 사회성과 그 내부에서의 정치적 행위를 하고

특권, 영향력, 연합, 균형, 인정, 교환, 술수 등의 다양하고 복잡한 상호작용이

발생한다고 저자는 설명하고 있다. 

 

《침팬지 폴리틱스》의 요약
《침팬지 폴리틱스》의 요약

유인원에서 인간으로 진화하여 원시시대 초기 공동체 단계나 고대 국가 단계에서 정치가 발생한 게 아니라,
인간 이전의 유인원 무리조차 집단생활 속에서 정치의 기본이 통용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결국 정치란 것이 뭔가란 것을 생각해 본다. 
인간은 누구나 자기를 중심으로 생각하고, 자신의 뜻을 관철시키는 것을 우선으로 생각한다. 
개개인 모두가 자신의 요구를 최우선으로 적용하려고 하다 보니 분쟁이 생긴다. 

분쟁의 결과로 승리자는 만족할지 모르지만
-승리자조차 분쟁의 결과를 만족 못 하는 경우도 많을 것이다-,
패배자는 불만을 가질 것이다.

승리자가 소수이고 패배자가 다수가 된다면 불안정한 결과로 긴장이 지속될 것이다.
승리자는 결과의 안정을 위해 패배자를 찍어 누르려 할 것이다.

패배자는 결과를 뒤집거나 새롭게 판을 짜기 위해 혁명이나 폭력이 발생할 것이다.
이런 갈등 상황을 관리, 조절하기 위해 사전에 정치적 행위가 발생할 것이다.

승리자는 패배자의 불만을 달래기 위해 조금의 이익을 패배자와 공유하거나,
패배자 친화적인 자세를 보이며, 패배자를 달래려 할 것이다.

다수의 패배자에게 공감과 안정을 받을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을 제공하는 승리자라면
패배자 모두에게 투쟁의 결과를 인정 받고, 체제는 안정될 것이다. 

패배자란 말을 반대파나 피지배자, 국민으로 바꾸면 인간 사회와 다르지 않을 것 같다. 


이 책을 통해서 인간 사회의 정치에 대한 혐오를 내려놓고,

편견 없이 침팬지 사회의 정치를 관찰함으로써 원초적인 사회에서의 원초적인 정치의 기본을 알게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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