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1
제목:지적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1
지음:채사장
출판사:웨일북
독서일:2023.6.5.~2023.10.4.
페이지:388
소장여부:소장
https://www.yes24.com/Product/Goods/86545658
6일간의 휴일이었던 2023년 추석 연휴가 지나갔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여유를 빙자하며, 보지 않는 TV를 켜놓고,
눈은 스마트폰에서 한시도 때지 못하고 있었다.
마음은 운동도 하고, 독서도 하고, 블로그에 글감도 게재하고 싶은데,
귀찮음에 따라 몸이 움직이지 않는다.
이런 나태한 마음을 반성하고자 예전에 읽다 만 책을 다시 들었다.
책의 부제는 ‘한 권으로 현실 세계를 통달하는 지식 여행서’이다.
책의 띠지에 ‘현실:역사, 경제, 정치, 사회, 윤리’,
‘더 친절하게 다듬었다! 우리가 사랑한 인문 교양서’란 문구가 눈에 들어온다.
사실 책은 코로나 비대면으로 시기에 도서 증정 이벤트에서 당첨되어 받게 되었다.
‘인문 교양 최장기 베스트셀러’, ‘누적 판매 200만 부 돌파’ 라는 홍보 문구도 있지만,
그전까지 책의 존재를 몰랐다.
저자 소개는 일반적인 학력, 직위, 대표 저서에 대한 소개보다는
최근 활동과 관심 사항 위주로 적혀 있다.
자신의 지식을 다른 사람에게 알기 쉬운 글로 전달할 수 있는 능력이 부럽다.
저자명이 필명일까 실명일까 궁금하다.
역사, 경제, 정치, 사회, 윤리는 파고들면 연대별, 국가별, 인물별로
하나하나의 큰 사회 과학적 연구주제일 것이다.
하지만 책은 범위는 넓게, 깊이 얕게 하여 가볍고 쉽게 풀어가고 가고 있다.
목차는 역사, 경제, 정치, 사회, 윤리의 5개 분류에,
분류마다 6~13개 정도의 주요 토픽을 통해서 해당 분류를 정리하였다.
첫 번째, ‘역사’에서는 경제적 발전의 시점을 큰 틀로
원시 시대부터 고대, 중세, 근대, 현대의 역사를 서술하고 있다.
원시 시대에서 원시적 공동체 사회가 생기고,
기술 발전(농업혁명, 청동기·철기)에 따라,
생산 수단(토지)을 더 확보하기 위한 투쟁 과정에서 계급이 생기고,
중세 사회에서는 계급이 더욱 세분화되고,
잉여 생산물이 누적됨에 따라 경제 발전이 가속화되어,
근대에는 초기 자본주의가 발전되며,
공급 과잉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제국주의로 팽창·충돌하게 되고,
그 결과 제1차 세계대전, 대공황, 제2차 세계대전,
냉전, 탈냉전으로 이어져 신자유주의까지 이어진다고 이해했다.
두 번째, 경제에서는 정부와 시장(공급과 수요)을 바탕으로
자본주의(초기 자본주의, 후기 자본주의, 신 자유주의)와
공산주의, 사회주의를 비교 설명하고 있다.
세 번째, 정치에서는 보수와 진보, 민주주의와 독재,
자유민주주의·공산주의·사회민주주의에 대해서 비교 설명하고 있다.
네 번째, 사회에서는 개인주의와 집단주의, 이기주의와
전체주의, 인간의 자연권과 세금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다섯 번째, 윤리에서는 윤리와 철학적 기준과 가치에 대해서 간략히 설명하고 있다.
읽다 보면 계속 ‘그렇지! 그렇게 전개되었지, 잘 분류했네. 쉽게 잘 썼네’
이렇게 고개가 끄덕여진다.
일반적 독자의 정신적 피로감과 읽는 재미를 배려한 짧게 구성하였다.
저자가 직접 그리고 썼는지 모르겠지만,
책 속의 그림과 분류표도 심플하게 핵심만 잘 전달하는 것 같다.
《지적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0》과
《지적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2》도 읽고 싶어 진다.
https://www.yes24.com/Product/Goods/84659792
https://www.yes24.com/Product/Goods/86545684
오랜만에 한 권의 책에서 다양하고 많은 주제를 공감하며 읽었다.
그리고 잊고 있었던 1990년대 초중반 대학가에,
그때까지 남아 있던 운동권의 사회주의 이론 학습 주제(사회주의, 자본주의, 철학, 역사 등)와
당시 분위기가 떠오른다.
1990년 초반 공산주의 종주국 소련의 해체와
1997년 우리나라의 경제적 몰락(IMF)과 그 후의 민주주의 발전으로
사회적 연대보다 각자도생이 된 2000년대 이후 현재 대학에서는
거의 외면되고 있는 90년 초중반의 대학에 대한 기억 한 부분이 어렴풋이 다시 살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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