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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0_독서

비스트로 쿠킹 엣 홈(김다솔)

겨울밤 2023. 8. 29. 20:34


비스트로 쿠킹 엣 홈

《비스트로 쿠킹 엣 홈》 표지
《비스트로 쿠킹 엣 홈》 표지

제목:비스트로 쿠킹 엣 홈(Bistro Cooking at Home)

지음:김다솔

출판사:황금부엉이

독서일:2023.8.20.~2023.8.22.
페이지:302
소장여부:소장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15991799

 

비스트로 쿠킹 앳 홈 - 예스24

간단하게 만들어 근사하게 차리는 홈스토랑 비건 레시피 비스트로 쿠킹이라는 말이 낯선가요? 원래는 ‘비스트로 식당’이라고 불리는 서양의 작은 식당에서 먹을 수 있는 요리를 말합니다.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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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8월은 몹시 더웠다. 

예전에 비해 점점 더워지는 것 같다. 

NASA의 어느 연구원이 말한 것처럼 

‘이번 여름은 남은 인생에서 가장 시원한 여름이다.’라는 말에 동감하고 있다. 


더울 때는 집에서 편하게 앉거나 누워서 독서를 하는 게 좋지만, 

내적·외적 환경에 따라 독서에 집중하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그냥 가볍게 읽고 던져 놓았다가 

다음에 언제가 도움이 될 만한 실용 서적을 선택하였다. 

어학과 같은 공부하는 책은 더 안 읽을 것이 분명하다. 


평소 관심이 있는 원예(園藝)나 회화(繪畵), 

주택, 인테리어의 책은 끌리지만 당장 연습해보거나 활용하기가 곤란하다. 

뭔가 책을 보고 나면 준비해서 해보는 일이 좀 번잡해질 것 같다. 

그렇다고 책 속의 내용을 오랫동안 취미나 여가로 이어갈 것 같지도 않았다.  
  
그냥 잡지처럼 쓰윽 읽고 던져 버릴 책을 마음 속에서 찾고 있는 것 같다. 

갑자기 요리 안내서가 생각났다.  

 



예전에 일본 직장 생활을 할 때, 

한국에 휴가로 오고 나서 요리책을 사서 갖고 간 적이 있다. 

혼자 살아서 자주 요리를 해먹지는 않았지만, 

나름 자취 요리의 기본기를 익히는데는 충분히 도움이 되었다. 

 



여름이라서 덥고, 한식의 찌개, 국, 반찬 등의 요리책은 

꺼내 보지 않은지 수년이 되어 가는 2000년 초반 , 2010년 초반 출판된 두 권이 있다.


좀 특별한 요리책을 찾았다. 

베이커리 책도 흥미가 가지만 집에 오픈이 없고, 

제과·제빵의 수고로움에 손이 가지 않았다. 


요즘 트렌드인 일본 가정식 요리책도 일단 제쳐놓았다. 

노란색 표지의 《비스트로 쿠킹 엣 홈》이란 책이 눈에 들어왔다. 

‘비스트로’는 일본에서 이탈리아 요리 식당에서 많이 쓰던데, 

이탈리아 요리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에서는 ‘비건’도 강조하고 있다. 

구운 고기외에는 국, 찌개, 반찬에 고기가 들어가는 것을 

싫어하는 J에게도 적당하겠네라는 생각이 들었다. 

《비스트로 쿠킹 엣 홈》 저자 소개
《비스트로 쿠킹 엣 홈》 저자 소개



저자는 현재 유러피안 비스트로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왠지 유튜브도 활발히 활동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비스트로 쿠킹 엣 홈》 목차 1
《비스트로 쿠킹 엣 홈》 목차 1
《비스트로 쿠킹 엣 홈》 목차 2
《비스트로 쿠킹 엣 홈》 목차 2
《비스트로 쿠킹 엣 홈》 목차 3
《비스트로 쿠킹 엣 홈》 목차 3



목차는 유럽 요리의 코스처럼 1장은 샐러드, 2장은 수프와 빵, 

3장은 채소 한 그릇, 4장은 파스타와 그라탱, 

5장은 디저트로 구성했고, 6장은 소스 채웠다. 

 

《비스트로 쿠킹 엣 홈》 중 브로콜리 감자 수프 페이지
《비스트로 쿠킹 엣 홈》 중 브로콜리 감자 수프 페이지

 



요리 안내서는 눈으로 완성된 요리 사진을 쓰윽 본다. 

책 속의 플레이팅된 요리와 실제 만들어진 요리의 결과차이를 상상해 본다.

요리 재료를 보며, 집에 있는 재료와 소스로 가능한 지를 어림 잡아 본다. 

 


‘버터 대신 치즈로 안되나, 마가린은 좀 아니지..., 

오레가노는 어디서 사나? 없어도 되겠지?’ 등의 생각을 한다. 

 

《비스트로 쿠킹 엣 홈》 중 브로콜리 감자 수프 레시피
《비스트로 쿠킹 엣 홈》 중 브로콜리 감자 수프 레시피


그다음, 요리 순서를 읽어 본다. 

중간에 오븐을 쓰는 요리는 처음부터 제외하고 넘어간다.  

 

믹서로 가는 건... 설거지가 귀찮아서, 

 

그냥 최대한 잘게 썰어 넣는다. 

이렇게 머릿속에서 대충 가능하겠네, 안 되겠네 견적을 낸다. 


늦은 오후 아무도 없는 집에서 테스트 겸 점심을 대신해서 

‘브로콜리 감자 수프‘를 만들어 본다. 

 

브로콜리 감자 수프 요리 중
브로콜리 감자 수프 요리 중


책의 판형이 일반 서적과 비슷한 약 15.8*18.8cm 라서 

주방 아일랜드에 펼쳐 두기가 어렵다. 

요리하면서 물기 묻은 손으로 책장을 다시 넘기기도 꺼려진다. 

 

https://search.daum.net/search?w=tot&DA=YZR&t__nil_searchbox=btn&sug=&sugo=&sq=&o=&q=%EB%B8%8C%EB%A1%9C%EC%BD%9C%EB%A6%AC+%EA%B0%90%EC%9E%90+%EC%88%98%ED%94%84 

 

브로콜리 감자 수프 – Daum 검색

Daum 검색에서 브로콜리 감자 수프에 대한 최신정보를 찾아보세요.

search.daum.net

 

물 묻은 손을 닦고 한손은 책장을 잡고, 한 손으로 요리 준비하기도 곤란하다.

그냥 스마트폰 포털에서 ‘브로콜리 감자 수프’ 레시피를 찾아서 띄워놓고 진행한다. 

라면 끊이는 시간보다 더 끊여야 되는 게 맘에 들지 않는다. 

《비스트로 쿠킹 엣 홈》 뒷 표지
《비스트로 쿠킹 엣 홈》 뒷 표지

 

천천히 끊이며 타지 않게 저어며 기다리는 시간이 좀 지루하다.

완성된 수프를 맛본다. 나쁘지 않지만, 역시 고기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실제 완성된 브로콜리 감자 수프(계란찜 아님, 순두부 아님)
실제 완성된 브로콜리 감자 수프(계란찜 아님, 순두부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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