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 카네기 자기관리론
제목:데일 카네기 자기관리론
원제:How to Stop Worring and Start Living
저자:데일 카네기Dale Carnegie
역자:김미옥
출판사:미래지식
독서일:2023.12.22.~2023.12.24.
페이지:460
ISBN13:9791190107396
소장여부:소장
● 구매동기
2023.12.07 - [0500_독서] - 세상에서 가장 듣고 싶은 심리학x철학 강의(시미다 마사야)
지난 11월 호주 여행 직전에 삶에 도움이 되면서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을 좀 샀다.
그중에 《데일 카네기 자기관리론》도 있었다.
《세상에서 가장 듣고 싶은 심리학×철학 강의》 책처럼 중고 아닌 중고 서적으로 싸게 팔아서 같이 샀다.
● 독서배경
예전 어릴 시절, 집에 책꽂이에 붉은 색의 데일 카네기 양장본 책이 2권이 있었다.
1970년대 또는 1980년대 초반에 만들어진 책으로
일본책처럼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넘기는 10폰트 크기의 세로글씨 2단 구성이었던 기억이 난다.
사실 이런 자기 관리, 자기 위로의 책은 잘 읽지 않았다.
대부분 성공한 사람이 과거를 돌아볼 때, 어려운 시기를 어떻게 극복했습니다.
이런 수기처럼 느껴졌다.
‘그 사례는 그 사람 개인의 이야기이고, 또한 현재의 나의 상황에 적합한지 모르겠다.’
이런 비관적인 생각이 먼저 들었다.
하지만 나이가 들고 사회 생활을 하다 보니,
독선적인 개인 생각보다는 여러 좋은 사례를 알고 있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뻔한 말이라도 정확하게 어떻게 뻔한 지 알아야 취하든 버리든 선택할 수 있는 거라 생각했다.
스스로 자존감이 높고 잘났어도,
과거 많은 사람들이 좋다고 인정한 사례나 책 등을 읽어서,
참고하는 게 나쁠 거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 표지
표지의 원제는 ‘How to Stop Worring and Start Living’이다.
‘어떻게 걱정을 멈추고 삶을 시작할 것인가?’ 이 정도의 제목인 것 같다.
'걱정도 관리가 필요하다.'
'고민을 멈추고 인생을 즐길 새로운 힘과 영감을 얻는데 집중하자!'
표지에 적힌 두 문장이 책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찾아보지는 않았지만, ‘자기관리론’이란 제목은 일본어에서 온 게 아닐까란 생각이 들었다.
2차 대전이후, 일본에 1920~1940년대 유명한 미국 작품이 많이 유입되고,
자기 계발 서적 작가로 이미 미국에서 유명한 데일 카네기의 책을 번역해서 출판했는데,
당시 일본에는 복잡하고 평서문 형태의 책 제목보다는 핵심적 의미로 압축된
‘自己管理論자기관리론’ 5자 한자제목으로 하지 않았을까란 생각이 든다.
이 일본어판을 1960~70년대 한국어로 정식 또는 불법 번역 출판하여 읽히다가,
1980년 이후에 정식으로 원본을 번역해서 한국어판이 나오지 않았을까 추측을 했다.
데일카네기 자기관리론 - 예스24 (yes24.com)
이미 원본의 저작권이 소멸했는지, 이 책에도 정식 Copyright 문구는 없다.
이미 고전이 된 책인지도 모르겠다.
인터넷 서점에서 ‘데일카네기 자기관리론’으로 검색하면 여러 출판사의 여러 번역자의 책이 나열되고 있다.
● 저자
데일 카네기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wikipedia.org)
데일 카네기Dale Carnegie는 화술과 사업, 대인관계, 응용심리학을
적절히 혼용한 독특한 프로그램으로, 자기표현의 기술을 강연하는 강사 또는 트레이너, 작가이다.
작가 소개 마지막은 ‘사람들의 잠재력 계발을 도와 행복한 삶으로
이끄는 그의 프로그램은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다.’이다.
● 차례
- 1부 걱정에 관해 알아야 할 기본적인 사실
- 2부 걱정을 분석하는 기본 기술
- 3부 엉망이 되기 전에 걱정하는 습관을 고치는 방법
- 4부 평화와 행복을 가져오는 7가지 마음가짐
- 5부 걱정을 극복하는 완벽한 방법
- 6부 다른 사람들의 비판을 걱정하지 마라
- 7부 피로와 걱정을 방지하고 늘 활기차게 사는 6가지 방법
- 8부 걱정을 극복한 사례
순이다. 걱정에 대한 대응 방법으로 충실한 느낌이다.
● 서평
전반적으로 쓸데없는 걱정이 많은 나에게는 공감되고 잘 읽어졌다.
‘걱정만 해서는 나아질 게 없으니, 걱정을 잊고 내일을 준비해라’
가 핵심 주제로 느껴졌다.
뒷부분에서 걱정을 잊기 힘들다면 종교적인 열의(기도 등)로 극복할 수 있다고 했다.
이 부분은 비종교인으로서 조금 이해하기는 어려웠다.
아마 종교적인 믿음+실천력이 함께 할 때 좋은 방향으로 간다는 뜻으로 생각했다.
시간이 지나면, 과거의 대부분 걱정도 별거 아니란 부분은 공감이 갔다.
몇 가지 심각한 걱정(예:부모님의 건강 등)은 과거나 지금이나 여전히 심각한 상황이지만
그래도 과거의 걱정이 현재 최악의 결과로 바뀌지도 않고,
여전히 (점점 악화되지 않고 현상 유지하는) 미래를 향해 걱정할 수 있는 상황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면 될 거라고 이해했다.
태양 아래 모든 병에는 치료약이 있거나 없으니,
있으면 찾아보고
없다면 신경 쓰지 마라(P.125).
피할 수 없는 일은 받아들여라(P.132).
당연한 말이라고 생각되지만,
다른 사람들도 이렇게 느끼고 견딘다는 것에 위안을 삼아 본다.
최근, 느끼는 점 중에 ‘왜 저 사람은 감사하다고 하지 않지?’ 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알량한 배려나 도움 후 ‘이 정도면 고맙다고 해야하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자주 들었는데,
-Chapter14 감사할 줄 모르는 사람들 때문에 기분 상하지 않는 법-
이 도움이 되었다.
○ 감사할 줄 모르는 사람들 때문에 기분 상하지 말고,
아예 그런 기대를 하지 마라.
예수는 하루에 열 명의 나병 환자를 고쳐주었지만,
오직 한 사람만이 감사의 표시를 했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우리가 예수보다 더 감사 받기를 기대한다는 것은 무리이다.
○ 행복을 찾는 유일한 방법은 감사를 바라지 말고 베푸는 즐거움을 위해서만 베푸는 것이다.
○ 감사하는 마음은 ‘길러지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 아이들이 감사하는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면,
그들에게 감사하는 법을 가르쳐야 한다.(P.195)
'0500_독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매일 읽는 헨리 데이비드 소로(Henry David Thoreau) (17) | 2024.01.07 |
---|---|
단 한 권을 읽어도 제대로 남는 메모 독서법(신정철) (14) | 2023.12.31 |
세상에서 가장 듣고 싶은 심리학x철학 강의(시미다 마사야) (3) | 2023.12.07 |
애덤 스미스 국부론(이근식) (1) | 2023.12.03 |
대변동 위기, 선택, 변화(제레드 다이아몬드) (2) | 2023.11.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