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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서큐슈 여행 3(5,6일차 후쿠오카 우미노나까미치공원, 귀국)

겨울밤 2024. 7. 14. 21:57

 

여행일:2024.5.23.~5.28.

여행지:일본 하우스텐보스, 나가사키, 후쿠오카

날씨:맑음, 흐림, 

기온:21~29

출발 → 김해공항 → 후쿠오카공항 → 하우스텐보스(2박)  가사키 평화공원, 수변공원, 로프웨이 전망대(1박),구라바정원 → 후쿠오카 텐진(1박), 우미노나까미치공원(1박) → 후쿠오카공항 → 김해공항 → 귀가 

2024.5. 컴포트 인 후쿠오카 텐진 호텔 의 객실 밖 풍경(종합병원 뒷 모습)
2024.5. 컴포트 인 후쿠오카 텐진 호텔 의 객실 밖 풍경(종합병원 뒷 모습)

후쿠오카 호텔

어제 오후 5시가 넘어 나가사끼에서 후쿠오카로 고속버스를 타고 왔고, 오후 6시 전에 호텔에 체크인하고 들어왔다.

 

그대로 피곤하여 따로 저녁은 건너 뛰고 근처의 편의점 음식으로 채웠다.

 

컴포트 인 후쿠오카 텐진호텔은 조식을 990엔으로 별도로 추가 예약 했었는데, 호텔 1층의 커피숍(코메다 커피コメダ コーヒー)에서 조식 세트를 먹을 수 있다고 했다. 1층 커피숍은 후쿠오카 지역에서 제법 유명한 커피 체인인 것 같았다.

 

월요일이라 오전 9시까지는 커피숍이 바쁠 것 같아서, 9시 직후에 내려갔다.

코메다 커피숍 Komeda Coffee Tenjin

커피숍의 조식 세트는 샌드위치나 토스트와 잼, 미니 드레싱 또는 요거트, 콩소메 스프에 커피가 더 해진  옛날 다방식 세트였다. 조식 세트는 커피가 메인이 아니라 샌드위치, 토스트 세트가 메인인 느낌이 들었다.  

2024.5.코메다 커피숍 텐진점의 메뉴판(호텔 조식권과 별도의 매장 정식 아침 메뉴)
2024.5.코메다 커피 텐진점의 메뉴판(호텔 조식권과 별도의 매장 정식 아침 메뉴)

선택 가능한 메뉴 중에 (나고야식)‘생크림 단팥 토스트가 있어서 주문하였다. 사실 생크림과 단팥 앙꼬를 좋아하기보다는 예전의 고독한 미식가에서 커피숍에서 이런 세트를 먹는 걸 보고 먹어보고 싶었다.

2024.5.코메다 커피 텐진점의 호텔 조식세트 중 단팥 크림 토스트 세트
2024.5.코메다 커피 텐진점의 호텔 조식세트 중 단팥 크림 식방 세트
2024.5.코메다 커피 텐진점의 호텔 조식세트 딸기쨈 버터 토스트 세트

주문 후 나온 생크림 단팥 토스트는 생각보다 맛있었다. 식빵이 맛있다고 인터넷에 글이 많았는데, 식빵이 부드러웠고 두툼하여 식감이 좋았다. 커피는 에스프레소에 물을 탄 아메리카노가 아니라 드립 커피로 내린 것 같았다. J가 시킨 커피도 카페라떼가 아니라 드립 커피에 우유를 탄 카페오레였다.  나에게 드립 커피는 잘 맞았다. J의 카페오레는 별로라고 하였다.

  

후쿠오카 텐진 백화점

오전 10시가 조금 넘어 호텔에서 나왔다. 연박이라서 짐은 객실에 두고 간단하게 챙겨 나섰다.

후쿠오카 시내 구경은 J의 취향에 따라 도심, 쇼핑 위주가 아닌 근교, 공원 위주로 가기로 하였다.

컴포트 인 후쿠오카 텐진호텔에서 다이마루 백화점 텐진까지 경로(구글맵)
컴포트 인 후쿠오카 텐진호텔에서 다이마루 백화점 텐진까지 경로(구글맵)

우선 텐진 지하 상점가에서 점심 도시락과 간식거리를 사서 나서기로 했다. 조금 걸어서 다이마

大丸 백화점 식품관으로 갔다. 백화점 식품관은 아주 큰 규모라고 할 수는 없지만 제법 많은 먹거리와 고급스러움을 갖고 있었다.

 

적당한 도시락과 간식을 사서, 시내 버스를 타고 후쿠오카 중앙우체국 앞 버스 정류장으로 갔다. 후쿠오카에서 버스도 24시간권을 사서 움직였다. 후쿠오카 시내버스 24시간권은 ‘my route’ (일본 국내 교통, 여행 앱)에서 결제와 앱 티켓 활성화가 가능해서 편했다. 다음날 오전 9시에 후쿠오카 공항에 갈 버스까지 생각해서 1일권이 아니라, 24시간권으로 샀다.

 

후쿠오카 시내버스

오전 11시가 조금 넘어 후쿠오카 중앙 우체국 앞에서 우미노나까미치 해변공원으로 가는 버스를 탔다.

월요일 오전이라서 그런지 생각보다 버스 안은 사람이 별로 없었다.

전철로도 거기까지 갈 수 있지만, 전철은 버스에 비해서 요금이 비쌌고, 버스 1일권이 있어서 무조건 버스를 타야 했다.

후쿠오카 중앙 우체국에서 우미노나가미치 해변공원으로 가는 경로(구글맵)
후쿠오카 중앙 우체국에서 우미노나까미치 해변공원으로 가는 경로(구글맵)
후쿠오카 중앙 우체국에서 우미노나까미치 해변공원으로 가는 경로(구글맵)

버스는 후쿠오카 앞 바다를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아서 가는 경로였다. 도시 고속도로를 올라가서 좀 달리다. ‘후쿠오카 여자 대학앞에서 내려와서 일반 차도를 달렸다.

2024.5. 후쿠오카 시내버스 안에서 본 후쿠오카 항 풍경
2024.5. 후쿠오카 시내버스 안에서 본 후쿠오카 항 풍경

1시간 정도 달려서 우미노나카미치앞 정류장에 내렸다. 버스 내린 사람들의 대부분은 마린월드방향으로 갔다. 우리는 우미노나카미치 해변공원으로 갔다.

2024.5.후쿠오카 시내버스 안 풍경
2024.5.후쿠오카 시내버스 안 풍경(버스 안의 여성분은 대부분 '후쿠오카 여자 대학'에서 내림)

인터넷 글을 보니, 전철로 많이 온다고 되어 있었는데 우리는 버스로 왔다. 날씨는 비가 올 것처럼 잔뜩 흐려 있었지만, 그늘이 별로 없을 해변 공원을 생각하면 나쁘지 않은 날씨였다.

 

후쿠오카 우미노나카미치 공원

공원에는 입장료가 있었다. 성인 400엔 정도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여기도 신용카드는 안되고 현금만 가능하였다. 국영国営 공원이라고 써놓았는데, 카드 결제가 안되는 게 아쉬웠다.

2024.5. 우미노나까

공원 뭔가 바다 옆의 넓은 평원으로 이루어진 구조였다. 공원 입구 근처는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기구와 물놀이 시설이 있었고, 자전거 산책을 위해 자전거도 유료로 대여하고 있었다.

2024.5. 우미노나까미치 해변 공원 옆 전절역
2024.5. 우미노나까미치 해변 공원 옆 전절역

자전거를 타기에는 습하고 더울 것 같고 천천히 걸으면서 이 시간을 즐기기로 하였다.

 

월요이이라서 공원은 크게 붐비지는 않았다. 어린 아이를 데리고 나온 젊은 엄마들과 근처에서 놀러온 듯한 초등학생들이 많았다. 공원은 바다 근처의 섬과 비슷한 반도 지형으로 약간 낮은 언덕과 대부분 평지였다. 건물 없는 대학 캠퍼스 같은 느낌이 들었다. 

2024.5 우미노나까미치 해변공원내의 자전거 산책로
2024.5 우미노나까미치 해변공원내의 자전거 산책로
2024.5. 우미노나까미치 공원내의 어린이 물놀이장
2024.5. 우미노나까미치 공원 내의 어린이 놀이터 공간
2024.5. 우미노나까미치 공원 내의 어린이 놀이터 공간

조금 공원내를 산책하다가 한적한 장소 에서 갖고 온 점심 도시락을 먹었다. 중간에 살짝 소나기도 내렸다.

2024.5. 다이마루 백화점 텐진점에서 산 도시락(864엔)
2024.5. 다이마루 백화점 텐진점에서 산 도시락(864엔)
2024.5. 다이마루 백화점 텐진점에서 산 크로와상
2024.5. 다이마루 백화점 텐진점에서 산 크로와상

평일 월요일에 낯선 외국 어느 흐린 공원 중간에서 도시락을 먹고 있는 스스로가 어색했다. 그래도 내일 귀국한다는 생각을 하니, 일상과 이곳과의 거리가 크게 멀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2024.5. 우미노나까미치 공원의 작은 동물원 안의 앵무새 전시장
2024.5. 우미노나까미치 공원의 작은 동물원 안의 앵무새 전시장1
2024.5. 우미노나까미치 공원의 작은 동물원 안의 앵무새
2024.5. 우미노나까미치 공원의 작은 동물원 안의 앵무새

 

국영 공원이라서 그런지 작은 동물원이 있어서 가보기로 했다

2023.12.11 - [0600_여행] - 호주 시드니 여행, 5일차(Talonga Zoo)

 

호주 시드니 여행, 5일차(Talonga Zoo)

호주 시드니 여행, 5일차(Talonga Zoo) - 다시 2023년 여름 속으로 - 여행일:2023.11.17.~11.27. 여행지:호주 시드니 날씨:맑음, 흐림, 비 기온:17~29도 ● 시드니 여행(5일차) 2023.11.21.(화), 17~23도, 비/흐림/맑음

winternight.tistory.com

작년 시드니 여행에서 ‘타롱가 공원’에 갔던 생각이 났다. 캥거루, 웜뱃, 카피바라 등 호주에 있는 동물이 많아 더 그런 생각이 들었다.  ‘우미노나카미치 해변 공원 동물원’은 초식 동물, 소형 도물과 조류 위주의 구성되어 있었다.

2024.5. 우미노나까미치 공원의 작은 동물원 내 캥거루 전시장(누워서 우리를 보는 캥거루)
2024.5. 우미노나까미치 공원의 작은 동물원 내 캥거루 전시장(누워서 우리를 보는 캥거루)
2024.5. 우미노나까미치 공원의 작은 동물원 내 웜뱃 전시장(엎드려 기지개를 켜는 웜뱃)
2024.5. 우미노나까미치 공원의 작은 동물원 내 카비바라
2024.5. 우미노나까미치 공원의 작은 동물원 내 카피바라

동물원 입구에서 철장 안이 아닌 야외 횃대 위에 앉아 있는 여러 색깔의 앵무새들이 우리를 맞이 하였다. 그리고 시드니 타롱가 동물원에서 먼발치에서만 보던 캥거루도 충분히 가깝게 볼수 있었다. ‘웜뱃카피바라도 가까이서 볼 수 있어 재밌었다.

2024.5. 우미노나까미치 공원의 작은 동물원 내 원숭이 전시장
2024.5. 우미노나까미치 공원의 작은 동물원 내 원숭이 전시장
2024.5. 우미노나까미치 공원의 작은 동물원 내 홍학 전시장
2024.5. 우미노나까미치 공원의 작은 동물원 내 홍학 전시장
2024.5. 우미노나까미치 공원의 작은 동물원 내 라마
2024.5. 우미노나까미치 공원의 작은 동물원 내 라마

조금 걸어가자 원숭이 무리와 홍학 무리도 구경할 수 있었다. 라마도 있어 가까이서 볼 수 있었다. 그 외 공작새, 큰 거북이, 당나귀 같은 동물도 있었다. 초등학생들에게는 좋은 구경거리가 될 것 같았다.

2024.5. 우미노나까미치 공원의 작은 동물원 호수에서 먹이를 주고 있는 사육사(동물들이 잘 따름)
2024.5. 우미노나까미치 공원의 작은 동물원 호수에서 먹이를 주고 있는 사육사(동물들이 잘 따름)
2024.5. 우미노나까미치 공원의 작은 동물원 사육사 어깨 위의 앵무새
2024.5. 우미노나까미치 공원의 작은 동물원 사육사 어깨 위의 앵무새

공원을 계속 산책하고 휴식하다 보니 시간을 잘 흘러갔다. 오후 5시가 페장이라는 안내 방송이 30분전부터 나왔다. 천천히 공원 입구로 걸어가며 이번 일본 여행의 마지막 시간을 보냈다.

 

갑자기 소나기도 내리고 그치고 하는 날씨마저도 여행 마지막의 여운을 더해 주었다.

2024.5. 우미노나까미치 해변공원 인근 버스 정류장
2024.5. 우미노나까미치 해변공원 인근 버스 정류장

오후 5시가 넘어 버스 정류장에서 시내로 가는 버스를 탔다. 퇴근 시간대라서 그런지 큐슈 산업 대학후쿠오카 여자 대학정류장에서 퇴근하는 직장인들이 버스에 많이 탔다.

 

후쿠오카 시내

2024.5. 후쿠오카 시내 퇴근길 포장마차와 기다리는 직장인드
2024.5. 후쿠오카 시내 퇴근길 포장마차와 기다리는 직장인드

오후 630분쯤에 버스에서 내리니 이미 후쿠오카 텐진 근처는 퇴근하는 화이트 칼라 직장인들로 가득했다. 거리에는 후쿠오카 명물이라는 포장마차도 몇 대 있고, 직장인들이 한잔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다.

 

J가 저녁으로 현지인들이 많이 가는 우동집이 있다고 거기로 가자고 했다. 20분 정도 걸어서 작은 식당으로 갔다.

2024.5. 후쿠오카 텐진 근처의 현지 식당
2024.5. 후쿠오카 텐진 근처의 현지 식당

꼬치구이와 부카케우동, 주먹밥おにぎり이 주력으로 테이블은 한 5개 정도, 카운터석이 조금 있는 작은 가게였다.

 

메뉴판은 사진이나 영어 표기가 없이, 한자와 일본어로만 되어 있어 음식 일본어 한자를 모르면 주문하기 어려울 것 같았다. 대충 인터넷에서 맛있다는 부카케우동과 주먹밥으로 주문하였다.

2024.5. 후쿠오카 텐진 근처의 현지 식당에서 먹은 부카게 텐푸라 우동과 주먹밥

텐푸라 부카케우동과 무슨(이름이 기억 안남) 주먹밥을 1개 시켰다. 주먹밥은 명란이 들어 있는 줄 알았는데, 닭고기와 간장 소스에 조린 밥으로 만든 것 같았다. 맛은 나쁘지 않았다. 텐푸라 부카케우동은 맛있었다. 각종 튀김은 막 튀겨내서 바싹바싹하고 고소했고 부어먹는 우동 소스와도 잘 어울렸다. 우동면도 차고 쫄깃한게 후덥지근한 날씨에 시원하게 잘 넘어갔다. 1인당 1200엔 정도로 1만원 정도로 맛있게 먹었다.  먹으면서 식당 벽면을 보니 각종 '꼬치구이' 메뉴가 눈에 들어왔다.  우리 다음에 들어온 일본인 손님들은 먼저 '꼬치구이'를 시키고 먹고,  주메뉴를 시키는 것 같았다. 

20024.5. 후쿠오카 텐진 근처의 현지 식당앞 거리
20024.5. 후쿠오카 텐진 근처의 현지 식당앞 거리

다 먹고 나오니, 이미 밤이 되었다. 후쿠오카 5월 월요일 밤은 주택가 근처 식당에서는 조용했지만, 텐진 시내로 조금 걸어가니 화려하고 번잡해졌다.

2024.5. 후쿠오카 텐진 거리의 포장마차
2024.5. 후쿠오카 텐진 거리의 포장마차

호텔로 돌아가기 전 텐진 쇼핑가의 드럭스토어에서 간단한 기념품 과자와 일본 약품을 사고 호텔로 돌아와서 귀국할 짐을 싸고 씻고 잠이 들었다.

 

이렇게 이번 후쿠오카 여행의 마지막 밤이 갔다.

 

6일차, 호텔 밖 버스 정류장

다음날 아침 630분에 일어나 적당히 채비를 해서, 바로 1층 커피숍에 조식을 먹으러 갔다. 나는 어제 생크림 단팥 토스트 세트가 맛있어서 한번 같은 메뉴로 먹었다.

 

오전 8시 전에 호텔 체크아웃을 하고 나왔다. 화요일 아침 출근시간에 후쿠오카는 제법 비가 세게 내렸다. 캐리어를 끌고 우산을 펼쳐 들고 버스를 타는 게 조금 고역이었지만, 버스 안에서 다들 잘 양보해 주어서 쉽게 서 있을 수 있었다.

 

후쿠오카 하카타역 옆의 버스터미널 건물에서 후쿠오카 공항으로 가는 버스를 탔다. 작년 후쿠오카 여행과 같은 방법이었다.

 

6일차, 후쿠오카 공항

오전 840분쯤에 후쿠오카 공항 국제선 출발장 아에 내렸다. 위탁 화물이 없어서 웹체크인을 해 둔 상태라서 바로 출국 게이트로 들어갈 수 있었다.

2024.5. 비가 오는 후쿠오카 공항
2024.5. 비가 오는 후쿠오카 공항

25분 정도만에 보안 검색대와 출국 심사대를 지나서 면세구역으로 들어갔다. 면세품은 크게 살 것이 없어서 앉아 있었다. 한국에서 출발한 비행기가 연착이 되어서 인지 우리의 출발도 30분 정도 연착이 되었다.

 

오전 10시가 넘어 김해공항 행 비행기가 이륙하였다. 11시 전에 도착할 것 같았다. 김해공항 날씨는 맑고 덥다고 하였다.

 

오전 11시에 김해공항에 내려서 위탁 화물을 찾을 필요 없이 그 길로 도착장으로 나왔다. 대중 교통을 타고 집에 돌아오니 1230분 정도 되었다.

 

일본여행을 짐을 풀고 늦은 점심을 먹으러 가기하며 이번 여행을 마무리 지었다.

2024.5. 일본 서큐슈 여행을 마치고 늦은 점심으로 먹은 갈비살
2024.5. 일본 서큐슈 여행을 마치고 늦은 점심으로 먹은 갈비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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