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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0_여행

전남 순천, 여수, 경남 남해 여행(국가정원, 엑스포공원, 독일마을)

겨울밤 2022. 11. 22. 22:21

2022.11.19.

 

전남 순천, 여수, 남해 여행기

 

여행일:2022.11.19.~11.20.

여행지:전남 순천, 여수, 경남 남해

날씨:맑음 ~ 흐림(약간비)

기온:10~19

 

詩 <여수>, 강영은
詩 <여수>, 강영은

 

 

  11월 중순이 되어도 여전히, 아침 10도에서 낮 18도까지 올라가는 따뜻한 날이었다.

 

8월 초 여름 휴가를 평창, 강릉으로 갔다오고 나서 일상으로 돌아왔다.

 

3달을 집-직장만 왔다갔다 하다 보니 좀 심심하였다.

 

2022년 11월 늦은 오후 순천만 국가공원에서
2022년 11월 늦은 오후 순천만 국가공원에서

 

늦가을 낙엽이 가득 쌓여 있는 공원을 걷다 보니, 주말에 어디론가 떠나고 싶었다.

 

 

  봄에 충남 부여와 경남 거제, 여름에 강원 평창을 갔다 왔으니,

 

가을에는 전라권으로 가자고 J와 뜻을 맞추었다.

 

수도권도 선택지가 있지만, 자차를 갖고 가기에는 너무 피곤스럽고,

 

12일의 짧은 여행으로 아쉽기만 할 것 같았다.

 

전남 동부권으로 갈지, 목포쪽의 전남 서부권으로 갈지도 생각했지만,

 

짧은 여행에 맞게 여순광(여수, 순천, 광양)으로 가는 것으로 결정되었다.

 

 

  11월 중순이라서  숙소에 여유가 있는건지,

 

2012년 여수 엑스포와 <여수 밤바다>라는 노래때문인지,

 

여수에는 숙소가 많아서 예약을 급하게 잡기는 어렵지 않았다.

 

전남 순천&#44; 여수와 경남 남해의 여행 경로
전남 순천, 여수와 경남 남해의&nbsp; 여행 경로

 

  여수 가는 길에 순천도 같이 있으니, 순천만 국가정원도 가기로 하였다.

 

둘째 날은 여수에서 광양을 거쳐, 경남 남해군으로 가서, 독일마을에 가기로 하였다.

 

 

  첫째날 일찍 떠나기로 했다가, 괜히 잘 모르는 관광지에서 급하게 맛집을

 

알아보고 하다가 열정·시간·돈 낭비를 할까봐 집 근처 고기집에서 점심을 잘 먹고 출발했다.

 

점심 특선으로 잘 먹고 별다방 커피까지 테이크아웃해서 오후 120분쯤에 길을 나섰다.

 

 

  집에서 순천만 국가정원까지는 3시간정도 걸린다고 내비에 나왔다.

 

오전 10~11시대 보다 확실히, 시외로 나가는 길이 덜 막혔다.

 

남해고속도로에 진입해서 별 막힘 없이 나갔다.

 

음악은 여전히 KBS 클래식 라디오에 맞춰져 있었다.

 

 

 

  오후 420분쯤 순천만 국가정원 주차장에 도착하였다.

 

오후 6시까지 개장이라서 그런지, 입구에는 나가는 관람객이 많았다.

 

2022년 11월 순천만 국가정원의 새 조경
2022년 11월 순천만 국가정원의 새 조경
2022년 11월 순천만 국가정원에서 1
2022년 11월 순천만 국가정원에서 1

 

   순천만 국가정원은 입장료가 있었다.

 

2시간도 채 못 볼 것 같아 좀 아쉬었지만, 그래도 여기까지 온 김에 성인 212000원을 지불하고 입장하였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크게 입장료가 아깝지 않았다.

 

은 평지에 여러 가지 정원으로 잘 꾸며 놓아서, J와 산책하기 좋았다.

 

2023년 세계 정원 박람회 인지 뭔지를 준비한다고, 일부 정원은 한창 재조경 작업 중이었다. 

 

2022년 11월 순천만 국가정원에서 2(프랑스정원)
2022년 11월 순천만 국가정원에서 2(프랑스정원)

 

2022년 11월 순천만 국가정원에서 3
2022년 11월 순천만 국가정원에서 3
2022년 11월 순천만 국가정원에서 4(네덜란드 정원)
2022년 11월 순천만 국가정원에서 4(네덜란드 정원)

 

 

11월의 기온과 저녁의 풍광이 정원 식물의 푸르름을 좀 걷어내고, 빛바램으로 변화시키고 있었지만,

 

이 시간 속의 이 느낌을 또 언제 느낄 수 있을까 싶어 나쁘지 않았다.

 

2022년 11월 순천만 국가정원에서 5 (야간경관)
2022년 11월 순천만 국가정원에서 5 (야간경관)

 

오후 6시 폐장까지 시간이 많지 않아, 국가정원 전체를 볼 수 없어 아쉬었다.

 

 

다음에는 새 봄에 오전부터 전체를 다 둘러보면 좋을 것 같다는

 

기대를 뒤로 하고 어두어진 국가정원을 거의 마지막으로 나왔다.

 

 

순천에서 숙소가 있는 여수 돌산까지는 40분 정도가 걸렸다.

 

지도나 뉴스상에 여순광이라고 해서, 가까운 거리에 있을 줄 알았는데,

 

30km정도 제법 거리가 있었다. 토요일 저녁 여수 오동도와 돌산으로 향하는 차가 많았다.

 

호텔에서 바라본 여수 거북선 대교 야경
호텔에서 바라본 여수 거북선 대교 야경

 

  숙소는 여수 헤이븐 호텔로 하였다.

 

산쪽 뷰라서 객실 조망은 없었다.

 

2층 공용 장소에 야외 풀장이 있어 나가 보니,

 

여수 거북선대교와 해상 케이블가 야간 조명에 따라 멋잇게 빛나고 있었다.

 

숙소는 난방을 잘 해줘서 인지 덥고 건조하여 창문을 좀 열어놓고 잤다.

 

2일차 조식
2일차 조식

 

둘째날 조식 뷔페도 맛있게 먹었다.

 

둘째날 오전은 여수 오동도를 산책하였다.

 

여수 오동도 방파제에서 바라본 풍경
여수 오동도 방파제에서 바라본 풍경
여수 오동도 등대
여수 오동도 등대

차는 오동도 공영주차장에 주차하고, 오동도 방파제를 걸어서 건너,

 

오동도 등대까지 올라갔다 다시 돌아왔다.

 

일요일 오전부터 많은 인파가 구경와서 좀 놀라웠다.

 

 

  호텔 조식이 괜찮아서 많이 먹어 점심은 건너뛰고

 

경남 남해군 독일마을에 가서 간단히 먹기로 하였다.

 

흐렸던 날씨에 비가 간간히 내리기 시작하였다.

 

우산을 쓰기도 애매하고 안쓰기도 애매하였지만 곧 주차장으로 돌아왔다.

 

 

 전남 여수에서 경남 남해는 2시간 정도 걸렸다.

 

국도로 여수에서 광양으로 가서, 다시 남해가는 길이 87Km정도였다.

 

가는 길에 광양에서 국내 최장 현수교라는 이순신 대교를 건넜다.

 

그리고 경남 하동에서 남해도로 들어갈 때 가장 오래된 현수교인 남해대교를 건넜다.

 

남해섬에 들어오고 나서도 독일마을까지 거리가 있어서 제법 달렸다.

 

경남 남해 독일마을 파독전시관 입구
경남 남해 독일마을 파독전시관 입구

 

  오후 130분쯤 남해 독일마을에 도착하였다.

 

주차장에 주차를 했다가, 전기차 충전기가 보여서 다시 출차후 전기차 충전기에 주차하고 충전을 했다.

 

밖에는 우산이 필요할 정도로 비가 내렸다.

 

경남 남해 독일마을 도로
경남 남해 독일마을&nbsp; 도로

 

 

J와 독일마을을 구경하면서, 적당히 요기를 하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땡기는 메뉴가 없었다.

 

수제소세지나 슈니첼은 J가 별로 인 것 같고,

 

운전 때문에 맥주도 마실 수 없었다.

 

이래저래 망설이며, 비 오는 독일마을 입구에서 출구까지 도로만 산책하며 왔다갔다 했다.

 

경남 남해 독일마을 풍경
경남 남해 독일마을 풍경

 

  220분에 완충 문자가 와서, 전기차를 다시 빼서,

 

주차하고 눈여겨 둔 식당으로 들어가니, 오후 3시부터 브레이크 타임이라고 하였다.

 

이래저래 망설이다가 그냥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귀가하기로 했다.

 

일찍 집에 가서, 잘 아는 곳에서 저녁 먹자고 합의를 보았다.

 

남해독일마을에서 집까지 거의 4시간이 걸렸다.

 

주말 저녁 창원, 부산 입구 고속도로의  정체를 생각하니 마음이 급해졌다.

 

 

  귀가는 남해에서 경남 사천 방향으로 창선삼천포대교를 건너,

 

진주시 방향으로 국도로 달리다가 사천IC에서 남해고속도로로 합류해서 달리는 길이었다.

 

5개의 다리로 이루어진 창선삼천포대교를 건너서 경남 사천을 가로지르는 국도는 크게 붐비었다.

 

편도 2차선 모두 차들로 들어차서, 30~40Km속도로 사천IC까지 흘러갔다.

 

거의 10년만에 지나가는 사천 지역의 풍경이 익숙하기도 하고 새롭기도 하였다.

 

 

  남해고속도로에서 집으로 오는 길을 늘 그렇듯이 차도 많고, 좀 지루하게 흘러갔다.

 

중간 함안휴게소에 들러 피로해진 몸을 좀 풀었다.

 

집에 도착하니, 저녁 650분쯤 되었다.

 

늦은 가을 12일의 짧은 여정에서 남해안을 열심히 달렸다.

 

여수, 광양, 남해, 사천의 국도를 달리며 여러 멋있는 다리도 지나갔다.

 

 

여행의 끝은 집으로 돌아와서 좋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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