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은 일본에서 4년 차 직장생활을 했던 시기이다.
2006년 연말에 같이 살던 친구가 독립한다고 하였다.
잘 모르는 하우스메이트를 다시 들이고 싶지 않았고,
회사도 멀고 다시 혼자 살고 싶어서 1인 공간으로 이사를 결심하였다.
2~3주를 알아보고 회사에서 3역 정도 떨어진 변두리의 UR주택을 찾아서 이사했다.
도쿄 23구 도심에서 세이부 이케부쿠로선으로 40~50분 걸리는 곳이고 오래된 단지라서 공실이 자주 있는 곳이었다.
마치 한국의 80~90년대 엘리베이터 없는 5층짜리 주공아파트 단지 같은 느낌의 곳이었다.
최대한 단지 출구의 슈퍼마켓 가까운 곳으로 구했다.
1DLK로 지금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니 45m^2 크기로 방 하나에 거실 하나로 혼자 살기 딱 적당하였다.
방이 다다미바닥이라서 잠만 잘 때 썼고, 모든 생활은 거실에서 했다.
오래 살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는지, 방 전등도 구매하지 않고, 에어컨도 설치하지 않았다.
여름에는 선풍기와 샤워로 버텼다.
회사에는 자전거를 타고 다녔다.
집과 역이 멀어서 버스로 15분 정도 가야 했다.
처음 몇 번은 버스타고 집 근처 역에 가서, 전철 타고 회사 역으로 가서 다시 걸으면, ㄷ자로 시간이 많이 걸렸다.
처음부터 집과 회사를 자전거로 직선으로 가면 25분 정도에 도착 했다.
다만 비가 많이 올 때는 자전거를 타고 가기 어려웠다.
이때는 버스-전철-도보로 해서 출근했다.
퇴근때 비가 그치면 한 60~70 정도 길을 걸어서 집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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