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는 일본 있는 한국 여성과 만나는 경우이다.
이는 유학생 카페나 페이스북, 라인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서 만나는 것으로 한국에 있을 때와 같다.
일본이라는 같은 공간에서 한국인으로 동질성이 있으므로 좀 더 친밀해질 확률이 높은 것 같다.
2004년, 2005년에도 제법 한국 여성 IT개발자가 일본으로 넘어 왔다.
IT동기 선후배 이성 간 커플이 된 경우는 2팀 정도 보았다.
네 번째는 한국에서 사귀던 사람을 일본 회사에서 자리를 잡고 나서 데려오는 경우이다.
일본 회사 생활 2~3년차 이후 생활이 안정되면,
큰 부담이 없이 한국에서 사귀던 사람과 결혼해서 (동반자 비자로) 일본에 데려오는 방식이다.
일본은 전세 제도가 없으니, 신혼집을 구하는 게 월세 정도 밖의 선택지가 없으므로,
좀 더 가볍게 시작할 수 있는 장점이 되기도 하였다.
이 경우는 IT동기 3명이 이렇게 하였다.
1명은 1년 정도, 일본생활을 하다가 신부께서 일본 생활이 더 이상 재미없다고 하여 귀국하였다.
나머지 2명은 일본에서 자녀도 키우고(출산은 한국에서 하고) 잘 살았다.
그중 1명은 아이가 어릴 때 귀국하였고, 1명은 여전히 일본에 사는 것으로 알고 있다.
결국 학생이 아닌 직장인으로 일본에서 짝을 사귀는 것은 연애 이후 부분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일본에 영주하거나 귀화를 생각한다면 일본인 이성을 만나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한국에 좋은 인연이 있다면 일본에서 같이 지내는 것도 좋다.
다만 아이나 노후를 생각하면 일본에서 나이를 먹어간다는 게 좋은지는 잘 모르겠다.
젊은 시절에는 부족함이 있어도 뭔가 불편한 부분도 젊으니까
타협하고 양보할 수 있지만, 나이를 먹으면 안정과 인정을 바란다.
하지만 사람마다 생각이 다 다른 것과 같이,
IT동기 중에 지금도 일본에서 잘 사는 분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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