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엑스박스 무선 컨트롤러 사용기
제목: 마이크로소프트 엑스박스 무선 컨트롤러 사용기
제조사:Microsoft
구매일:2023.8.9.
https://www.xbox.com/ko-KR/accessories/controllers/xbox-wireless-controller#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 엑스박스 무선 컨트롤러 4세대를 구입했다.
컴퓨터 입력장치인 키보드나 마우스가 아니라 게임 컨트롤러에 6만 원 넘는 돈을 쓰게 될 줄은 몰랐다.
집에 엑스박스 콘솔도 없는데 갑자기 엑스박스 게임 컨트롤러를 질렀다.
그냥 무더위와 지친 일상에서 작은 선물을 나에게 주고 싶었던 것 같다.
작년에 RTX3060 그래픽카드를 사고 나서 다시 게임을 좀 하게 되었다.
계속 공을 들여야 하는 온라인 RPG 게임 대신 FPS(총쏘기)게임이나 패키지 RPG게임 위주로 하였다.
가끔 mame(고전 오락실 게임 에뮬레이션)게임도 했다.
나이가 있어서 인지, 게임할 때 오른손에는 마우스, 왼손에는 키보드에 놓고
모니터로 들어갈 듯이 앞으로 몸을 숙여 게임을 하는 것은 부담스러웠다.
그래서 1만원 초반의 게임 패드를 연결해서 해보니 한결 편하게 게임을 할 수 있었다.
요즘 PC게임들은 게임 컨트롤러 지원을 잘해주어,
조금만 익숙해지니 마우스&키보드 보다 훨씬 편했다.
최근 애써준 싼 게임 컨트롤러가 조금씩 말을 안 듣기 시작했다.
완전히 안되는 것도 아니고, LB(왼손 검지 위쪽) 버튼이 안 먹어서 수십 번 눌러야 겨우 동작하든지,
L-stick(왼손 엄지) 스틱이 가만히 있어도 한쪽 치우치는 신호를 준다든지,
A,B버튼이 수십 번에 한 번씩 안 먹는다든지 하는 증상이 발생했다.
마음에 여유를 갖는다면 게임을 완전히 못할 수준은 아니지만,
게임에 집중하다 중요한 순간에 게임 컨트롤러의 입력 처리가
제대로 적용되지 않아 삽질하게 되면 짜증이 올라왔다.
게임 컨트롤러도 마우스와 같이 소모품이니 바꿔야겠다는 생각은 했다.
서서히 게임에 질려가고 있는 중이라서 비싼 제품을 사고 싶은 생각은 없었다.
하지만 기존에 쓰던 제품도 택배비 포함에서 2만원 정도가 되고,
제품 품질을 생각하면 지금과 유사한 문제가 또 발생할 것 같았다.
그냥 살 때 좋은 것 사자는 생각이 들었다.
A/S도 1년 보증된다고 생각하니 나쁘지 않았다.
고급 게임 컨트롤러 제품은 유선 제품이 많았다.
게임 컨트롤러를 쓰면 PC책상에서 몸이 떨어질 수 있어 편하게 무선을 쓰고 싶었다.
가격과 무선, A/S를 생각하니 마이크로소프트 엑스박스 게임 컨트롤러밖에 선택지가 없었다.
제품은 검정과 흰색이 약 6만 원 안팎이고, 파랑, 빨간색이 약 6만 7천 원 선이고,
커스텀색이나 콜라보 제품은 약간 더 비쌌다.
싼 컨트롤러 3개 = MS 무선 컨트롤러 1개 가격으로 생각되었다.
기존 컨트롤러가 검정이고, 흰색은 좀 때가 탈 것 같아, 좀 색다르게 파란색으로 결정했다.
제품 박스는 보통 마우스 제품 크기와 비슷하다.
제품 구성은 컨트롤러 본체, AA건전지 2개, 품질보증서와 간단한 사용설명서가 전부이다.
USB-C(AtoC) 케이블은 들어 있지 않다.
제품은 블루투스와 전용 동글(별도 구매 필요)로 무선 연결이 가능하고,
USB AtoC 케이블로 유선 연결도 가능하다.
AA건전지는 40시간 정도 사용가능하고,
AA건전지 대신 전용 건전지와 전용 충전기도 존재하는 것 같지만 전혀 고려대상이 아니다.
기존 싼 컨트롤러보다는 좀 더 묵직한 무게었다.
기존 컨트롤러는 플라스틱 외관 안에 작은 PCB기판과 배선, 전동모터,
스틱, 버튼 모듈만 존재하고 나머지는 빈 공간의 느낌이면,
MS 무선 컨트롤러는 빈 공간 없고, AA건전지 2개까지, 안을 다 채운 느낌이다.
양손으로 쥐었을 때, 기존 컨트롤러 보다는 적당히 손 안을 긴장시키는 무게감이었다.
대충 1만 원 정도의 가벼운 무선 마우스와
약 10만 원 이상의 고급 무선 마우스의 무게 차이 정도로 생각하면 비슷할 것 같다.
MS 무선 컨트롤러는 블루투스로 PC에 연결이 가능하였다.
블루투스 연결 버튼을 누르고, Windows 10 PC에서 블루투스 장치 찾기를 하니 금방 페어링 되었다.
게임을 실행하니, 전혀 컨트롤러가 인식되지 않았다.
이상하다 싶어 다른 게임을 실행시켜도 인식되지 않았다.
기존 유선 컨트롤러를 USB에 연결하니 이쪽은 인식이 잘되었다.
불량인가 싶어 고민했다.
PC를 재부팅해도 마찬가지였다.
혹시나 싶어서, 휴대폰 충전용 USB AtoC 케이블을 갖고 와서
PC와 MS 무선 컨트롤러를 유선으로 연결하니,
PC에 장치 드라이버가 자동으로 금방 설치되었다.
유선 상태에서 게임을 실행하니 새 컨트롤러가 잘 인식되었다.
다시 USB선을 제거하고 블루투스로 연결하니
그때부터는 무선으로 새 컨트롤러가 게임 내에서 잘 인식되었다.
MS 무선 게임패드 뒷쪽에는 3.5mm 오디오잭 구멍과, 정체불명의 연결 구멍이 있었다.
3.5mm 오디오잭은 휴대폰이나 태블릿 게임 시에 도움이 될 것 같다.
정체불명의 연결 구멍은 전용 배터리 충전용일 것 같다.
게임 내에서 각 버튼과 스틱의 감도는 큰 차이가 없었다.
진동 또한 큰 차이가 없게 느껴졌다.
다만 스틱머리 크기가 기존 싼 컨트롤러가 1~2mm 더 큰 것 같은데,
새 컨트롤러는 조금 작게 느꼈다.
컨트롤러의 파지감이나 무게감은 새것이 더 나은 느낌이었다.
게임 중에는 잘 되지 않던 버튼 눌림과 스틱의 치우침이 해결되어
게임 진행이 쾌적해진 것 말고는, 두 컨트롤러의 체감차는 크지 않았다.
무선 컨트롤러의 거리제한이 없다 보니
책상의자의 허리 부분을 좀 더 뒤로 젖히고 사장님 자세로 게임을 할 수 있는 것이 좋았다.
이제 다음은 더 큰 모니터를 사야 하나 싶은 생각이 든다.
'0200_국내생활 > 0201_사용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피넬 No.08 나이프 (3) | 2023.10.26 |
---|---|
라바짜 구스토피에노 원두와 모카포트 (3) | 2023.10.02 |
로지텍 MX Master 3S 무선 마우스 (0) | 2023.09.05 |
타이멕스 익스페디션 스카우트 솔라 시계 (1) | 2023.02.08 |
MSI 지포스 RTX 3060 게이밍 X D6 12GB 트윈프로져8 (Old 시스템) (0) | 2022.03.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