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y the road rise up to meet you,

And may the wind be always at your back.

0200_국내생활/0201_사용기

타이멕스 익스페디션 스카우트 솔라 시계

겨울밤 2023. 2. 8. 22:51

TIMEX Expedition scout solar사용기

 

제목: 타이멕스 익스페디션 스카우트 솔라 사용기

 

Timex Expedition Scout Solar Watch fig.1
Timex Expedition Scout Solar Watch  fig.1

 

제조사:Timex

모델명: Timex Expedition Scout Solor(black strap)

구매일:2023.2.2.

사용일:2023.2.8.

 

 

 

며칠 전에 손목시계를 샀다.

 

직장인이 된 후 무조건 손목시계를 찼다.

 

요즘은 스마트폰을 늘 휴대하기 때문에 손목시계를 안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또는 스마트폰과 연계되는 스마트워치를 착용 하는 젊은 친구들도 많다.

 

 

하지만 손목시계를 하지 않으면 왼손이 허전하고

 

뭔가 외출할 준비가 안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여름이나 일할 때 불편해서 벗어 두더라도 손목시계는 꼭 챙긴다.

 

나도 최근에는 손목시계로 시간을 잘 보지 않는 것 같다.

 

하지만 손목시계 착용은 버릇으로 굳은 것 같다.

 

Timex Expedition Scout Solar Watch fig.2
Timex Expedition Scout Solar Watch  fig.2

 

시계에 관심이 많다보니 명품시계도 생각해봤다.

 

일본 직장 생활 중 동료직원이 차고 있던 청색 오메가 시마스터가 참 이뻐 보였다.

 

당시 월급으로 못 살 물건은 아니었는데, 따라서 산 뒤 착용하고 다니는 것도 좀 민망할 것 같았다.

 

나중에 귀국하기 전에 검은색 오메가 시마스터를 사자고 생각했다.

 

지금도 그런 것 같지만, 시계나 고급 제품은 일본이 한국보다 좀 쌌던 것 같다.

 

2007년쯤 오메가 시마스터는 일본에서 병행 제품 가격이 27만엔 정도였던 것 같다.

 

한국에서는 아마 백화점 기준으로 400만원이 좀 못되었던 것고,

 

병행 제품도 300~350만원 선이었던 것 같다. 당시 100=800원 수준의 환율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퇴직해서 한국을 복귀할 때쯤 되자 마음이 바뀌었다.

 

이제 백수이고 아직 한국에서 자리도 못잡았는데,

 

27만엔짜리 시계가 왠 말 이냐 싶었다.

 

내에게 주는 선물 정도로 하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미래가 불확실한 상태에서는 돼지목에 진주 목걸이 처럼 느껴졌다.

 

 

그 후로 한국에서 자리가 잡았어도, 수 백만원짜리 시계에 관심이 가지 않았다.

 

정확히는 관심은 많이 갔지만, 지르지는 못했다.

 

비싼 시계를 차고 애지중지하며 일상에서 자유롭게

 

활용하지도 못할 것 같아서, 고급 시계는 마음을 접었다.

 

보유하고 있는 대부분의 시계는 3~50만원 내외의 시계들이다.

 

그리고 되도록 일정 주기마다 배터리를 교체해야 쿼츠 시계는 피한다.

 

자동으로 태엽이 감기는 기계식 시계를 선호한다.

 

배터리를 교체하면 2~4년 정도 시계를 사용 가능하지만,

 

은근히 배터리가 다 되어서 교체하러 가는 비용과 시간이 싫었다.

 

Timex Expedition Scout Solar Watch info.
Timex Expedition Scout Solar Watch  info.

 

기계식 시계도 무브먼트에 분해 청소를 한 번씩 해야 한다고 알고 있지만,

 

비싸지 않은 시계들이라서 하지 않고 그냥 쓴다.

 

그래도 아직 크게 문제 되는 시계는 없다.

 

기계식 시계는 며칠 차다가 안 차서 멈춰 있으면,

 

다시 시간 맞추고 며칠 차는 식으로 여러 개를 바꾸어 차는 버릇 때문인지,

 

일 할때나 중요할 때는 스마트폰으로 시간을 보니,

 

장기간에 걸친 미세한 시간 오차는 별로 중요 하지 않다.

 

 

며칠 전 웹서핑을 하다보니,

 

2차대전 때 군용 시간을 모방한 형태의 숫자 인덱스를 가진 밀리터리, 캠핑용 시계가 눈에 들어 왔다.

 

이런 종류의 시계는 없으니 하나 들이는 것도 좋겠다 싶었다.

 

기계식에 맘에 드는 모델은 비쌌다.

 

어차피 디자인을 마음에 들어 사는 것이니, 장난감으로 쿼츠 시계를 사 볼까 싶었다.

 

쿼츠 시계를 사려니 가장 비용과 품질적으로 무난한 스와치나 타이멕스로 쉽게 결정이 되었다.

 

 

타이멕스를 찾다 보니 엑스페디션(Expedition)모델이 디자인도 괜찮았다.

 

또 찾다보니 태양광 충전 모델이 있었다.

 

태양광이라고 무한 동력은 아니고,

 

내장 충전배터리의 방전 수명에 따라서 10년 정도의 수명을 가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래도 캐주얼 시계니까 괜찮을 것 같았다.

 

17년 전에 일본 생활 시 샀던, 카시오 G-Shock 솔라제품도 아직 잘 동작하는 것을 보면  

 

솔라 파워 제품도 괜찮을 것 같았다. 

 

 

가격도 10만원 이내라서 부담이 없었다.

 

아마존에서 국내 직배송이 가능해서 쉽게 구입할 수 있었다.

 

202321일에 주문해서, 27일에 현관 앞에 도착했다.

 

아마존답게 택배 비닐 하나에 시계의 제품 상자가 그대로 담겨 왔다.

 

제품 상자의 모서리는 약간 찌그러져 있었지만,

 

제품에는 크게 이상은 없었다.

 

타이멕스 제품은 첨 사보는데,

 

아예 시계 판매용 플라스틱 진열대에 끼여져 있었다.

 

상자와 진열대는 바로 버리고, 설명서를 펼쳐 보았다.

 

사용 방법은 인터넷 홈페이지를 참조하라는 것 같다.

 

Timex Expedition Scout Solar Watch fig. 3
Timex Expedition Scout Solar Watch  fig. 3

 

시계는 40mm 직경에, 20mm 밴드 폭을 갖는 전형적인 크기이다.

 

검은색 가죽밴드에는 GENUINE LEATHER라고 적혀 있다.

 

메탈밴드의 기계식 시계와 우레탄밴드의 전자시계와는 다른 맛이 느껴진다.

 

가죽밴드는 충분히 부드럽고, 체결 구멍의 위치도 맞다.

 

무게감도 금속의 스프링과 로터, 톱니바퀴가 가득찬 기계식 시계와 달리 가볍다.

 

전반적으로 편한한 시계이다.

 

인터넷에서 미리 찾아봤지만, 타이멕스 시계의 초침 딸깍거림(tic toc)이 거의 없는 편이다.

 

시계 야광 사진
시계 야광 사진

 

시계의 페이스는 검은색 바탕의 연두색의 숫자 인덱스가 1~12까지 쓰여있고,

 

그 숫자 인덱스 내부에 흰색의 13~24의 숫자 인덱스가 인쇄되어 있다.

 

3시 방향에 날짜창이 있다.

 

시계의 동력원이 태양광이라고 SOLAR라는 글자가 빨간색으로 인쇄되어 있다.

 

그리고 6시 인덱스 밑에 50미터 방수의 뜻으로 WR 50이 인쇄 되어 있다.

 

시계의 바늘은 약간 저렴해 보이는 느낌이다.

 

일부러 그런 건지, 회색의 바늘은 양철판이나 함석철판 같은 질감을 준다.

 

군용시계의 금속 성분의 무반사 느낌을 살리기 위해 일부러 그런 건가 싶기도 하다.

 

야광은 지속시간은 확인 안했지만, 숫자 인덱스와 시계 바늘의 야광도료에 의해 충분히 식별가능한 수준이다.

 

전반적으로 검은색 바탕에 연두색과 흰색 글자라서 과하지 않게 느껴진다.

 

시계의 외관도 이제까지 보유한 시계와 달라서 맘에 든다.

 

Timex Expedition Scout Solar Watch fig. 4
Timex Expedition Scout Solar Watch  fig. 4

 

용두는 50미터 방수답게 스크류식이 아니라 그냥 당기고 넣는(push&pull) 방식이다.

 

용두는 태양이 그려져 있다.

 

태양보다는 해라는 말이 좀 어울리는 귀여운 그림이기는 하다.

 

뒷판은 스테인리스라고 표기되어 있고,

 

시계 메이커와 제품명, 동력원이 표시되 있다.

 

뒷판 한 중간에 태양 모양의 심볼과 41°3044.7444N73°857.3288W란 수치가 각인되어 있다.

 

대충 위도와 경도 같다.

 

시계 뒷면의 위도와 경도 위치1
시계 뒷면의 위도와 경도 위치1

북위 413044.7444초와 서경 73857.3288초는 어딘지 구글맵에서 찾아봤다.

 

미국 뉴욕 위쪽 어딘가의 동네 교차로 같은데... 무슨 의미인지 잘 모르겠다.

 

한국에서 대충 11천여Km가 떨어진 곳인 것 같다.

 

큰 의미는 없는 것 같다. 

시계 뒷면의 위도와 경도 위치 2
시계 뒷면의 위도와 경도 위치 2

 

왠지 이 시계는 하루 이상의 출장이나 야외활동때 막 굴릴 것 같다.

 

오랜만에 싼 값에 맘에 드는 시계를 추가한 것 같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