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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 may the wind be always at your back.

0910_일상

블로그에 대하여

겨울밤 2023. 7. 20. 20:24

2023.07.20.

블로그에 대하여

푸른하늘, 바다, 부산항 풍경
푸른하늘, 바다, 부산항 풍경

블로그를 시작한 지 거의 2년 반이 지나가고 있다. 

게시된 글을 보니 98개이다. 
https://winternight.tistory.com/entry/%EB%B8%94%EB%A1%9C%EA%B7%B8%EC%9D%98-%EC%8B%9C%EC%9E%91 

 

블로그의 시작

2021년 봄이 왔다. 예전에 두 번 블로그를 한 적이 있다. 첫 번째는 28살에 첫 취업으로 일본 생활 시작할 때 일기로써 기록을 남기려고 하였다. 한 두 건의 글을 적고 포기했던 것 같다. 두 번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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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30개월 동안 98개(공개를 하지 않은 글도 조금 있다)를 쓴 거 보니, 

약 한달에 3개 정도의 글을 쓴 것 같다. 

 

블로그를 시작했던 2021년 초기에 일본 직장생활에 대해서 많이 쓰고 나서, 

독서 서평으로 주제를 옮기고 나서는 생각보다 많이 글을 적지 못했다. 

https://winternight.tistory.com/entry/IT-%EC%9D%BC%EB%B3%B8-%EC%B7%A8%EC%97%85-%EC%97%B0%EC%88%98-Part1

 

IT 일본 취업 연수 Part1

2003년 2월, 대학 3년 2학기 겨울방학도 끝나가고 있었다. 지방 공대 전자과를 다니고 있지만, 취업에 대한 준비가 전혀 되어 있지 않았다. 막연히 졸업하면 어떻게든 취업을 하고 직장을 다닐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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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감은 책 한권을 읽어야 만들어지기 때문에 

독서를 자주하지 않은 자신의 게으름 탓이 큰 편이다. 

https://winternight.tistory.com/entry/%EC%97%AC%ED%96%89%EC%9D%98-%EA%B8%B0%EC%88%A0%EC%95%8C%EB%9E%AD-%EB%93%9C-%EB%B3%B4%ED%86%B5

 

여행의 기술(알랭 드 보통)

여행의 기술(알랭 드 보통) 제목:여행의 기술(The Art of Travel) 저자:알랭 드 보통(정영목 옮김) 출판사:이레 독서일 : 2021.4.15~4.18. 알랭 드 보통의 《여행의 기술》 책을 읽었다. 알랭 드 보통을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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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책 한권을 완독 하기 위해서는 4~6시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 

생각보다 시간은 만들기 어렵지 않지만, 

책을 들고 싶은 기분이 안 생길 때가 많다.  

어려운 책은 어려운 책대로, 쉬운 책은 쉬운 책대로 

각 책을 독서를 시작하고 1시간 정도가 지나면 체력적으로 지친다. 

 


체력이라기보다 정신적으로 집중이 떨어진다. 

다른 자극적인 주제를 찾기도 하고, 

아예 책을 읽으며 머릿속에서 그려 나가는 과정을 

그만하고 멍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 


 
블로그를 하지 않는다면 이대로 멍하게 있고 싶은데, 

한편으로는 한 달째 새 글을 올리지 못하고 있어 불안감 같은 게 든다. 

그래서 의무감으로 읽다만 책을 다시 집어 들었다. 다시 던지기를 반복한다. 


겨우 책을 다 읽어도 난감함이 남아 있다. 

블로그 글을 적으려고 하면, 

어떤 주제로 적고, 어떻게 내용을 구성해서 적을지, 

사진이나 이미지는 어떻게 배치할지 등이 고민이 된다. 


띄엄띄엄 읽었던 책의 내용도 머릿속에서 흩어져 사라지고, 

따로 기록이라도 하지 않았다면, 

책 속의 멋진 문장이나 작가가 전달하고 싶어 하는 내용도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그냥 책을 읽고 나서 대략적인 나의 감상을 적게된다. 

그렇게 오랜만에 글을 하나 블로그에 배포하고 나면, 

그래도 좀 뿌듯함이 생긴다. 

하지만, 뿌듯함도 별로 오래가지는 않는다. 


새 글이 잘 검색되어 유입을 평소보다 많이 불러올 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새 글 등록과 상관없이 그냥 묻혀서, 

거의 찾지 않는 경우도 많다. 

며칠 뒤에 인기 없는 글이란 걸 확인하게 된다. 

인기를 위해 쓰는 글이 아니란 걸 되새기지만 

글의 결과에 대한 기대는 어쩔수 없다.

 


며칠 전에 젊은 후배가 노트북에 글을 쓰고 있는 걸 보았다. 

뭐 하냐고 물어보니, 요즘 블로그가 재밌어서 글을 열심히 적고 있다고 했다. 

그래서 요즘은 블로그 보다 유튜브가 더 대세 아니냐고 하니, 

유튜브는 너무 공이 많이 들어서 가볍게 블로그를 한다고 했다. 


어떤 주제로 블로그 하냐고 물어보니, 

국제, 경제, 기술 등 다양하게 쓴다고 하였다. 

미국과 중국 현황 등 다양한 국제 정세, 세계 경제와 미국주식, 한국 금리, 

전기자동차와 2차 전지, AI 등 다양하게 주제에 대해서 쓴다고 했다. 


속으로 대단한데... 전문가도 분석해서 정리하기 

힘든 큰 영역 일건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주제 쓸 때, 블로그 내의 사진이나 이미지 등의 시각요소는 

어떻게 적용하는지 물어 보았다. 


답변은 간단했다. 




사진이나 이미지등의 시각적 요소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검색을 통한 외부 유입이 중요하다고 했다. 

글마다 100건 이상의 방문이 있고 애드센스를 통한 광고비도 생각보다 괜찮다고 했다. 


서로의 블로그가 추구하는 방향은 다르지만, 방문자 수는 솔직히 부러운 부분이었다. 



이야기를 하고 나서, 이 글을 적고 있다. 


이제 곧 내 작은 블로그는 게시물 100건과 누적 방문자가 10000명(아직은 9200여 명)이 될 것이다. 

하나의 작은 이정표가 될거라고 생각이다.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과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것에 사이에서 작은 일기장으로 시작했던 블로그가

이제는 하나의 애정이 되어버렸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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