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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0_일본IT취업및생활

일본 사회 삼년차 생활 Part 3-2

겨울밤 2021. 6. 6. 12:30

   2006년 8월의 여름휴가를 기다리며, 다시 2006년 연초를 시작하였다. 

 

그냥 군대 느낌과 비슷했다. 

 

격오지에서 군생활을 해서, 외박이나 포상휴가는 거의 없고, 

 

일병/상병/병장/말년 휴가 4번에 12~13 일해서, 50일 정량제 휴가였다. 

 

6개월/8개월/6개월/6개월 기간을 복무하고 12일~13일 휴가를 받았다.

 

어차피 부대와 고향집과 거리가 멀어 오가는데 하루정도 걸렸다.

 

그래서 짧게 많이 보다, 길게 적게 휴가 가는 게 나았다. 

 


  일본 취업에서도 휴가 기준이 6개월 8개월이 되었다.

 

일본은 보통 5월초 골든위크로 6~7일, 여름휴가로 8월 초에 7~10일, 연말연시에 7~10일 정도 장기휴가를 낼 수 있다.

 

주말과 주말 사이 징검다리 공휴일에 개인연가를 붙이는 방식이지만,

 

업무에 지장 없으면 다들 연가소진을 위해서 다들 이렇게 휴가를 많이 썼다.

 

일본 회사 매니저는 연가 쓰는 부분은 크게 터치하지 않아, 편하게 휴가를 썼다.

 

골든위크는 워낙 항공권도 비싸고, 기간도 상대적으로 짧아서 귀국은 건너뛰었다.

 

보통 8월 여름휴가와 12월 말 연말연시 휴가를 이용하여 귀국했다. 

 


  연초에 복귀하고 나면 다음 휴가는 8월에 있으니, 정말 미칠 것 같았지만,

 

추운 1~2월이 지나고, 3~4월 봄이 오면 마음도 가벼워지고 해서 좋았다.

 

5월은 골든위크가 있으니 좋았고, 6월은 그저 그랬고,

 

7월은 한달 뒤에 8월 여름휴가의 준비 및 기다림이 있어서 쉽게 갔다.

 

몸과 마음이 모두 추운 1~2월이 가장 힘들었다.

 

군대 휴가 복귀하고 첫 일주일이 가장 적응하기 힘든 것과 마찬가지 기분이었다.

 


  2006년 그래도 계속 일본 생활이 올라가는 기분이었다. 연봉 협상도 잘 되었다.

 

여러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되었다.

 

일본 회사에서도 여러 가지 더 많은 역할을 부여받았다.

 

관심병사가 아니라 상병 정도의 역할을 해준다고 신뢰한 걸로 나는 생각했다.

 

사실 더 이상의 업무 부여는 굳이 받고 싶지 않았다.

 

나름 당시의 업무 워라벨을 지키고 싶었다. 

 


    IT 경력과 실력을 쌓기 위해서, 자격증도 도전하였다. 

 

2005년 말에 시스코사의 CCNA자격을 취득하였다. 

 

2006년은 시스코의 CCNP자격을 취득하기 위해서, 계속 독학을 하고 있었다. 

 

일본 아마존에서 시스코 제작 CCNP교재 영어판을 사서 독해하며, 네트워크 스킬을 올리려고 하였다. 

 

중고 시스코 라우터도 2대 구해서, 집에서 네트워크 설정도 해보고는 하였다. 

 

일본은 한국처럼 IT취업/자격증 학원 등이 발달한 것도 아니고, 

 

시스코 정식코스 교육비용도 몇 십만 엔 단위로 상당히 커서,

 

회사에서 정식으로 지원해 주지 않으면, 개인이 다니기에는 부담스러웠다. 

 

또한 일과시간 중이라서 회사에 휴가 내고 가기도 애매하였다. 

 

강의도 당연히 일본어로 할 테니, 네이티브로 다 이해하기도 어려울 거라 생각하였다. 그

 

래서 원서 사서 독학하면서 천천히 공부하자고 생각하였다.

 

결국 2006년 말에 일본에서 CCNP도 취득하였다.

 

일본에서 CCNP 취득한 부분은 나중에 따로 적는 게 나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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