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은 여러 가지로 큰 의미를 갖는 연도였다.
본격적인 일본 사회생활 시기이자, 풀타임 직장인이 된 시기였다.
이직과 귀국을 본격적으로 생각하게 된 시기였다.
이를 위해 스스로의 역량 강화에 집중하였다.
2003년은 일본 취업 연수에 올인했다. 2004년은 일본 취업과 일본 정착 시기였다.
2005년은 이제 본격적으로 돈을 벌기로 다짐하였다. 스스로 점프 업하자고 마음먹었다.
스스로 역량 강화를 위해, 세 가지를 지키기로 했다.
첫번째 건강이었다. 외국에서 홀로 단신으로 지내야 하니 무조건 건강해야 했다.
두 번째 돈이었다. 이렇게 혼자 외국에서 일하게 되었으니, 돈이라도 많이 벌어야 했다.
셋째 경력이었다. 돈도 돈이지만, 결국 직장에서 시간이 경력이 되지 않으면 후일을 도모하기 어렵다고 생각했다.
건강을 위해서 식습관과 음주 등을 조절하고, 조깅과 자전거 타기를 하였다.
혼자사는 것 자체가 크게 과식하거나 불필요한 군것질 할 일이 없었다.
일본 회사의 개인주의 분위기에 잡다한 회식이 없어서 음주도 조정하기 좋았다.
업무 부담이 적은 수, 목, 금, 토요일 정도는 저녁에 집 근처를 조깅하며 땀을 흠뻑 흘릴 수 있도록 하였다.
돈은 최대한 아끼고 안쓰려고 하였다. 방법이 없었다.
당시에 크게 투자 자금도 없었고, 요즘 코인이나 부동산처럼 핫한 수단도 없었다.
특히 외국에서 외국인이 쉽게 투자를 활용하기도 어려웠다.
방법이 없는 건 아니지만, 귀찮고, 원금손실이 신경쓰였다.
2004년부터 2008년 귀국까지 계속 원화 대비 엔화 환율은 떨어져서 환율로 재미도 보지 못했다.
그냥 저축하였다.
경력은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아니라, 시스템엔지니어 및 관리자로써 시작하게 되었다.
네트워크 관리 및 보안 장비, 서버, 스토리지 등의 정보를 익혔다.
서버쉘프로그래밍과 DBA 역량도 필요하였다.
은근히 서버내 업무 처리에 대한 회사 자동화 요청이 많아서,
쉘프로그래밍과 비주얼베이직스크립트로 자동화 프로그램을 많이 개발하였다.
일본인 기획, 관리 직원들이 이거 불편한데 개선할 수 있냐?
이렇게 물어보면 이렇게 저렇게 해서 자동화 가능할것 같습니다. 하면 상당히 좋아하였다.
다시 IT연수때 배운 자바개발자로 돌아가기에는 현업에서 호응과 1년의 시간이 아까웠다.
앞으로 일본에서 시스템엔지니어와 관리자로 나가겠다고 방향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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