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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 may the wind be always at your back.

0600_여행

제주도 여행 (정방폭포)

겨울밤 2023. 7. 30. 16:43

제주도 여행 Day 3.


여행일:2023.07.22.~07.26.
여행지:제주도 일대
날씨:폭우, 비, 흐림, 폭염
기온:27~33도

 

2023년 7월 제주도 여행 이동 경로
2023년 7월 제주도 여행 이동 경로

 

 DAY 3:

 아침에 창밖을 보니, 다행히 먹구름이 하늘을 가리고 있어서 직사광선을 차단해주고 있었다. 

 숙소 밖은 후텁지근하게 습한 기온이 벌써 나와서 기다리고 있었다. 

 왠지 제주도에 왔으니 폭포가 보고 싶었다. 

 서귀포에 있는 정방폭포를 목표로 찍고 달렸다. 

 


 한라산을 바로 넘어가는 길은 운전하기 불편하고 빨리 가야 할 이유도 없어서, 

 조금 돌아서 가는 길을 택했다. 


 고속도로와 비슷한 느낌의 편도2차선 80km 국도를  주욱 2차선으로 J가 운전했다. 

 조수석 앉아 제주도의 수많은 오름과 구름, 하늘을 감상하며 달렸다. 


 평일이라서 그런지 생각보다 레미콘, 윙탑 트럭 등의 대형 차량이 많고, 

 중간중간에 교차로 신호등이 있어, 조금 집중해서 운전해야 하는 구간이었다. 

 



 정방폭포 주차장은 여유가 있었다. 

 하지만 도착하니 제법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매표소에서 표를 끊고 입장하지 마자, 억수 같은 비가 바뀌어 쏟아졌다. 

 폭우 속에서 폭포까지 계단을 내려가기에는 좋지 않아, 

 관리사무실 건물 처마 밑에서 우산을 쓰고 기다렸다. 

 한 20분 비는 세차게 내리 꽂았다. 

 

정방폭포 가기 전 입구
정방폭포 가기 전 입구


 비가 좀 그친 상태에서 계단을 내려가며 폭포로 다가갔다. 

 마치 전투기가 나는 소리처럼 물 떨어지는 소리가 우렁차게 들렸다. 

 계속 비가 많이와서 인지, 떨어지는 폭포수량과 위세가 대단하였다. 

 이런 시기에 오지 않으면 못 볼 장관이었다. 

 

정방폭포 파노라마 풍경
정방폭포 파노라마 풍경


 폭포수는 바로 갯바위를 지나 바다와 합류하였다. 

 어디선가 폭포가 바다로 바로 떨어지는 곳은 동양에서 유일하다고 본 것 같다. 

 

정방폭포 앞 갯바위
정방폭포 앞 갯바위

  
 갯바위 위에서 폭포와 바다의 사진을 찍었다. 

 중국인이나 서양인들도 제법 구경을 많이 왔다. 

 엄청난 양의 폭포수와 바다 바람이 합쳐져 비인지 흩날리는 폭포수인지 모를 물보라가 시원하게 느껴졌다. 

 앉을 곳만 있다면 두세 시간은 앉아서 폭포와 파도를 보고 듣으며 싶은 기분이었다. 

 조금이라도 자연을 지키기 위해서 인지 앉을자리는 없었다. 

 


 폭포를 나와서 근처를 조금 산책하였다. 

 흐리고 비가 흩날리는 날씨에 서귀포의 해변 근처 상가를 보니 이국적인 느낌이 들었다. 

 확실히 내륙과는 다른 섬나라의 풍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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