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서큐슈 1-2(하우스텐보스 테마파크)
여행일:2024.5.23.~5.28.
여행지:일본 하우스텐보스, 나가사키, 후쿠오카
날씨:맑음, 흐림, 비
기온:21~29도
출발 → 김해공항 → 후쿠오카공항 → 하우스텐보스(2박) → 나가사키 평화공원, 수변공원, 로프웨이 전망대(1박), 구라바정원 → 후쿠오카 텐진(1박), 우미노미치공원(1박) → 후쿠오카공항 → 김해공항 → 귀가
● 하우스텐보스 버스 정류장 앞
하우스텐보스 버스 정류장에 내렸을 때 처음 느낌은 약간 오래되었다는 느낌을 받았다. 빨간 벽돌로 깔아 놓은 보도블록과 건물의 색에서 세월이 느껴졌다. 흐린 날씨도 좀 우중충한 기분을 더하는 것 같았다.
그래도 공원 안쪽은 좀 관리한 듯한 화사한 꽃밭과 정원, 관람객들이 있어, 그렇게 울쩍해 보이지는 않았다.
하우스텐보스 공원 내의 호텔에서 2박을 하고, 25일 토요일에 나가사키로 갈 예정이었다. 하차했던 버스 정류장 조금 옆의 에 나가사키행 버스 정류장이 있었다. 매일 10:30에 버스가 있고, 주말과 공휴일에는 11:30에도 버스가 있다고 나와 있었다.
우선 버스 정류장 옆의 로손 편의점에서 음료와 빵, 간단한 요깃거리를 사서 버스 정류장 옆의 벤치에 앉았다.
● 하우스텐보스 수화물 탁송처
갖고 온 캐리어는 입구 옆에 수화물 위탁 장소에서 맡겼다. 하우스텐보스 내의 호텔에 숙박하는 관람객은 호텔명과 예약정보를 알려주면 오후 3시이후에 해당 호텔로 수화물을 보내고, 호텔 프론트에서 맡긴 수하물을 찾을 수 있게 되어 있었다. 공원 출입구 앞에 코인 락커도 있었지만, 밤 9시까지 보관료가 800엔이고, 밤에 찾아서 호텔까지 캐리어를 끌고 갈 수고스러움까지 생각하면 호텔로 수화물을 위탁하는 게 편했다.
꽤 편리한 방법인 것 같았다. 하우스텐보스 내 호텔도 주차장은 공원 주차장을 같이 쓰니, 캐리어를 갖고 호텔까지 10~20분 걷는 것도 불편할 것 같았다.
● 하우스텐보스 발권 창구
https://korean.huistenbosch.co.jp/ticket/
이틀 동안 하우스텐보스 공원을 구경할 예정이지만, 입장권으로 ‘2일 이용권’을 살지, ‘1.5일 이용권’을 살지 고민하였다. ‘1.5일 이용권’은 오후 3시부터 입장 가능하고, ‘2일 이용권’에 비해 1500엔정도 샀다. 사실 후쿠오카 공항에서 11:30 버스를 탔다면 오후 2시 30분 정도에 도착했을 테니 고민 없었겠지만, 2시간 일찍 도착한게 애매하게 되었다.
그렇다고, 주차장과 버스 정류장 밖에 없는 벤치에 앉아서 3시간을 기다리기도 애매했다. 그냥 2일권 사서 조금이라도 빨리 입장하자고 결정했다.
성인 1명의 2일권 가격은 12900엔이었다. 100엔이 대충 880원이라고 생각하고 계산기 앱을 눌러보니, 113500원 정도였다. 테마파크 같은 곳을 안 가 본 지20년이 넘은 것 같아 입장권 가격에 대한 감이 없었다. 좀 비싸게 느껴졌다. 하지만 야간 9시까지 이틀 풀로 즐긴다고 생각하면, 하루에 6만원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니 그렇게 비싸다고 느껴지지 않았다.
또 언제 인생에서 이런 테마파크에서 망중한의 시간을 가질 수 있겠는가라고 생각이 들어 바로 결제를 했다. 여기서도 트레블월렛 카드로 결제가 잘 되었다.
혹시 한국어나 영어 안내지도 있냐고 물으니 인쇄된 것은 없고, 앱에서 볼 수 있을 거라는 말을 했다. 굳이 스마트폰에 앱을 깔고 싶지 않아서 일본어 안내지도를 챙겼다. (지금 하우스텐보스 홈페이지에서 조회를 해보니, 안내지도 pdf파일은 일본어 가이드맵만 있었다. 영어 가이드맵도 없었다. 일본어를 잘 모르면 상당히 불편할 것 같다.)
(다시 찾다보니, 하우스텐보스 한국어 홈페이지의 지도 메뉴에서 PDF파일을 다운로드 받으니, 한국어판 가이드맵을 볼수 있었다. 영어와 중국어 가이드맵 PDF파일도 다운로드 가능한 것 같다.)
https://korean.huistenbosch.co.jp/map/
● 하우스텐보스 출입 게이트
‘2DAY패스해외★’라고 적힌 명함 크기의 종이에 ‘입장일, 성인’ 표시와 함께 QR코드가 인쇄되어 있었다. 공원 출입 게이트에서 직원에게 보여 주니 웃으면서 스캐너로 QR코드를 인식하고, ‘하우스텐보스에 잘 오셨습니다. 환영합니다.’ 이런 인사말을 하는 것 같았다.. 입장권만 있으면 자유롭게 공원 밖으로 나갈 수도 있었다.(밖으로 나가는 것은 호텔로 가거나 편의점에 가는 것 말고는 할 게 없기는 했다.)
● 하우스텐보스 입장
12시 20분에 하우스텐보스 공원 내에 들어올 수 있었다. 공원은 네델란드의 대표적인 이미지처럼 운하가 공원을 둘러싸고, 그 안에 각종 근세 네덜란드식 건물들이 서 있었다. 풍차와 꽃이 있는 풍경이 좋았다. 언뜻보니 4월 중순부터 66월 말 까지는 ‘미피 꽃 축제’를 강조하는 것 같았다.
목요일 오후1시 경은 어린 자녀를 데려온 일본인 가족들과 초등학생, 중학생 수학여행, 체험학습의 단체 손님이 많았다. 일본 중장년 여성끼리 놀러 온 단체 손님도 좀 있는 것 같았다.
너무 붐비지도 너무 썰렁하지도 않을 만큼의 인원이 공원을 채웠다. 공원은 대형 놀이기구보다는 3층 회전목마, 대관람차, VR체험실, 실내 워터쇼, 운하 관람선 탑승등 정적인 놀이기구가 많았다. 별도의 추가요금이나 탑승횟수 제한 없이, 그냥 줄을 서면 다 이용할 수 있었다.
날씨가 좀 습하고 더워져서 건물 안에서 체험하는 시설을 좀 더 이용하였다. 대형 건물 안에서 수백톤의 물이 쏟아져 내리는 4DX 영화관 같은 '호라이즌 어드벤쳐'는 재밌고 시원해서, 2일 동안 몇 번은 관람하였다. 내용은 크게 없지만 15분 정도 짧아서 지나가다 '이제 곧 시작합니다.'라고 외치면 들어가서 더위를 식히곤 하였다.
3층 회전목마도 재밌었다. 일본 최초 설치된 '3층 회전목마'라는 걸 강조하는 방송이 나왔다. 아마 하우스텐보스 이후에 다른 곳에도 3층이상의 회전목마가 설치된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탑승객 대부분은 3층을 원해서 3층 탑승자와 1,2층 탑승자의 줄이 구분되어 있었다. 회전목마 이용 시간은 2분 정도로 상당히 짧았고, 3층까지 계단으로 올라갔다 내려왔다 하며, 관람객이 1 회전하는데 10분 정도 걸리는 것 같았다. 일본 초등학생, 중학생 단체 관람객이 상당히 많이 몰렸다.
공원 밖에는 일본 초등학생, 중학생들이 신나게 떠 드는 모습이 재밌었다. 20년전의 일본 직장 생활에서는 (직장인 시간대와 초등, 중학생 활동 시간대가 달라서) 일본 초등학생, 중학생 무리를 가까이서 본 적이 없어서 몰랐는데, 학교 밖에서 자유로운 시간을 갖으며 즐거워하는 모습이 우리나라의 초등학생, 중학생과 다를것이 없어 보였다.
아침 빵과 점심을 편의점 먹거리로 간단히 때워서 저녁을 좀 일찍 먹기로 했다.. 안내지도 뒷면에 공원 내에서 먹을 수 있는 식사, 패스트푸드, 디저트류의 매장이 잘 표시되어 있었다. ‘최고야チェゴ屋’라고 하는 한국음식점도 있다고 되어 있었는데 관심에서 제외했다. J가 열심히 검색해 보더니, 소고기 스테이크가 제일 만족도가 높다고 했다.
● 저녁 식
‘페퍼 런치Pepper Lunch’란 스테이크 전문점으로 갔다. ‘앵거스 비프 스테이크 300g(1800엔)’과 맥주 한잔(500엔)을 시켰다. 키오스크를 통한 주문이 아니고, 식당 입구에서 점원에게 일본어로 주문해야 했지만, 대충 영어 메뉴판으로 주문해도 크게 의사소통에는 지장이 없을 것 같았다. 이 곳도 카드 결제가 가능하여 편했다.
밥과 철판 그릇 위에서 구워지는 소고기 300g과 콘옥수수가 조금 있었다. 소스는 일회용 봉지로 따로 갖고 갈 수 있게 해 놓았다..
2300엔이며 대충 20000원 정도인데, 구성이 괜찮은 것 같았다. 맥주를 빼면 16500원 수준인데, 잘 먹지 않는 잡다한 밑반찬, 국 없이 밥, 쇠고기에 집중해서 가격을 줄인 것이 마음에 들었다. 야채가 필요한 사람은 샐러드 단품을 400엔 정도에 추가하면 되었다. 샐러드라고 해도, 메뉴 사진상으로 채 썬 양배추에 드레싱이 전부 인 것 같아 따로 시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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