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은 일본 집을 이사하였다. 처음 기숙사에서 독립해서 구한 집은 일본 회사와 3개 역 정도 떨어진 적당한 곳이었지만, 햇볕이 들지 않는 1층 아파트 원룸으로, 취사 공간등도 부족하였다. 주말에 집에 있으면 오래 있기 힘들고 우울했다. 그래서 좀 더 밝고 넓고 높은 곳으로 이사 가야겠다고 마음먹었다. 문제는 돈이었다. 2006년 7월에 2003년 한국의 IT일본취업연수 동기가 가고시마에서 도쿄로 상경한다고 하였다. 나름 친했던 동기라서 뜻이 맞았다. 그 친구도 가고시마에서 혼자 일한다고 외로웠다고 했다. 특히 그쪽 일본회사가 도시 외곽에 있는 제조공장 같은 곳이라서, 문화시설이 거의 없어서, 힘들었다고 하였다. 한국에 귀국할까 하다가, 남은 취업비자 기간이 아까워서 도쿄로 와서 이직하려고 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