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y the road rise up to meet you,

And may the wind be always at your b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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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 여행기(풍남문, 경기전, 전주수목원)

전북 전주 여행기 여행일:2021.11.13.~11.14. 여행날씨: 맑음(5~16도) 올해 여름에 대학 동아리 동기 카톡방에 경사 소식이 떴다. 불혹도 이제 중반이 되는 나이지만 동기 친구가 늦게나마 결혼식을 올린다는 소식이었다. 날짜는 11월 14일이고 장소는 전주였다. 신부가 전주나 전주 인근 분이신가 보다 했다. 늦게나마 짝을 찾은 친구를 축하해주고 싶었고, 2년 전에 결혼했던 다른 친구들 모임이후 오랜만에 동기들이 모일 것 같았다. 물론 전주는 3~4시간 걸리는 먼 곳이어서 못 온다는 친구들도 있었다. 마지막까지 1박2일 전주여행이 될지, 당일치기 결혼식 참석이 될지 몰랐다. J에게 11월 13일 토요일에 먼저 전주 도착해서 구경하고 1박 하고, 14일에 결혼식 참석하고 복귀하자고 말했다. 처음..

0600_여행 2021.11.16

개소리는 어떻게 세상을 정복했는가(제임스 볼)

개소리는 어떻게 세상을 정복했는가(제임스 볼) 제목:개소리는 어떻게 세상을 정복하는가(POST-TRUTH How Bullshit Conquered the World) 저자:제임스 볼(James Ball) 역자:김선영 출판사:다산북스 독서일:2021.10.18.~10.22. 소장 여부:소장 ‘개소리는 어떻게 세상을 정복했는가’의 부제는 ‘진실보다 강한 탈진실의 힘’이다. 원제는 ‘POST-TRUTH How to Bullshit Conquered the World’이다. 원제와 거의 같은 한국어판 제목이다. 부제도 적절하게 번역한 걸로 느껴진다. 책날개의 저자 제임스 불은 ‘퓰리쳐상을 수상한 영국의 대표 저널리스트’이며, “(중략) 특히 가디언 심층 취재팀의 책임 기자로 일하며 ‘에드워드 스노든 NSA 폭로..

0500_독서 2021.11.04

오두막 편지(법정)

오두막 편지(법정) 제목:오두막 편지 저자:법정 출판사:이레 독서일:2021.10.24.~10.31. 소장 여부:소장 오두막 편지는 고 법정스님의 수필집이다. 법정스님이라면 고등학교 문학 수업에서 한 번씩 소개되는 ‘무소유’란 수필로 유명하신 분이다. 사실 나도 고등학교 때 ‘무소유’에 반하여 대학 신입생 때 범우사 문고판 《무소유》를 샀다. 본가 어딘가 있을 것 같은데 찾지는 못했다. 《오두막 편지》는 2000년 8월 출판본이다. 아마 군대 제대하고 나서 서점에서 보고 맘에 들어서 샀던 책이다. 법정스님의 담백하게 자연과 함께 하며 겸손과 욕심을 버리는 글들이 참 마음에 들었다. 그 후, 이 책은 늘 내가 가는 곳에 함께 하였다. 일본 IT취업으로 처음 일본으로 건너가던 여행용 트렁크 속에서도 IT서적..

0500_독서 2021.11.02

장하준의 경제학 강의(장하준)

장하준의 경제학 강의 제목:장하준의 경제학 강의(Economics: The User’s Guide) 저자:장하준 역자:김희정 출판사:부키(주) 독서일:2021.10.01.~10.17. 소장여부:소장 작년에 직장 독서교육 중에 눈에 띄어서 선택했던 책이다.. 작년에 쓰윽 1독을 했는데, 잘 내용이 생각나지 않았다. 직장인으로서 경제에 대해서는 민감하지만, 경제학까지 굳이 알고 싶은 마음은 잘 들지 않는다. 하지만, 좁게는 돈이 어떻게 굴러가는지부터 넓게는 세상의 자본의 흐름 같은 정보를 알 수 있을까 싶어서 선택하였다. 사실 경제학 개론이나 입문서 한권 본다고 통찰이나 깊은 지식을 바로 알게되는 건 아니겠지만, 어쨌든 경제학과 친해지고 싶은 마음이 약간 있었다. 대학원 공부 때, 경영 또는 경제학 이론 같..

0500_독서 2021.10.17

The Old Man and the sea(Ernest Hemingway)

2021.09.23. 제목:The Old Man and the Sea 저자:Ernest Hemingway 출판사:SCRIBNER 독서일:2021.02.21.~09.22. 소장여부:소장 《노인과 바다》가 아닌 《The Old Man and the Sea》인 원서를 읽었다. SCRIBER란 출판사의 문고본이다. 작년에 온라인서점에서 책을 살 때 기념품 금액을 맞춘다고 추가했던 책이었다. 그래도 명작인 《노인과 바다》를 원서로 한번 읽어봐야 지란 마음과 7000원 정도의 돈이라서 가볍게 샀다. 책은 올해 2월부터 시간 있을 때 읽어야지 했지만 원서 특성상 좀처럼 독서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 단순하고 쉬운 글이지만, 문장 또는 문단마다 하나씩 생전 보지 못했던 영단어를 나오면 읽기가 지연되었다. 안 그래도 영어..

0500_독서 2021.09.22

극한의 경험(유발 하라리)

극한의 경험(유발 하라리) 제목:극한의 경험(The Ultimate Experience) 저자:유발 하라리 역자:김희주 출판사:옥당 독서일:2021.09.12.~09.22. 소장여부:대출 며칠 전 J가 도서관에서 어떤 책을 빌려 달라고 하였다. 도서관 서가에서 J의 책을 찾고 나서 나오려고 하는데, 이 책이 눈에 띄었다. 유발 하라라의 전쟁 문화사 극한의 경험’ 책 상태도 거의 새 것처럼 보였고, 2017년도에 나온 책이었다. 《사피엔스》, 《호모 데우스》 등 인문사회학자로 명성이 높은 작가인데, 이런 책이 있었나 싶었다. 표지 안쪽의 저자 소개를 보니, 유발 하라리는 전쟁역사학자이고, 옥스퍼드 대학에서 중세 전쟁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고 되어 있다. 작가의 전문 분야니까 뭔가 심도 있을 것 같아 책을 대..

0500_독서 2021.09.21

연금술사(파울로 코엘료)

연금술사(파울로 코엘료) 제목:연금술사(The Alchemist) 저자:파울로 코엘료 역자:최정수 출판사:문학동네 독서일:2021.09.04.~09.06. 소장 여부:소유 이 책은 J가 갖고 있는 책이다. 10여 년 전부터 책꽂이 있었는데, 눈에 띄지 않는 책이었다. 정말 유명한 책이란 걸 올해 알았다. 사실 이 책은 작년에 영어 문고본을 샀던 책이다. 일 년에 몇 번 몇만 원 치 책을 온라인 서점에서 지를 때가 있다. 그때 6천 원 정도 싼 가격이라서 장바구니에 같이 남아서 샀다. 영어 원서를 좀처럼 완독 하지 못하는 타입이지만, 값싸고 유명한 영어 원서가 있으면 자주 끼워서 사게 된다. J의 한국어판이든, 내가 산 영어 문고본이든 소설을 읽을 생각이 잘 들지 않았다. 최근 한 5년 동안은 나이를 먹게..

0500_독서 2021.09.07

침묵의 봄(레이첼 카슨)

침묵의 봄(레이첼 카슨) 제목:침묵의 봄(Silent Spring) 저자:레이첼 카슨 출판사:에코리브르 독서일:2021.08.29.~09.03. 소장여부:소유 이 책은 언제가 읽었던 유시민 작가의 “글쓰기 특강” 안에서 추천했던 책이다. 잊고 있다가 최근 책을 고를 일이 있었는데, 문득 생각이 나서 선택하였다. 책 표지 안쪽은 20세기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친 책으로 일컬어지는 《침묵의 봄》은 무분별한 살충제 사용으로 파괴되는 야생생물계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공개했다. 언론의 비난과 이책의 출판을 막으려는 화학업계의 거센 방해에도 카슨은 환경 문제에 대한 새로운 대중적 인식을 이끌어내며 정부의 정책 변화와 현대적인 환경운동을 촉발시켰다. (중략) 그리고 《침묵의 봄》을 읽은 한 상원의원은 케네디 대통령에게..

0500_독서 2021.09.04

일본 생활의 연인 Part 2

세 번째는 일본 있는 한국 여성과 만나는 경우이다. 이는 유학생 카페나 페이스북, 라인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서 만나는 것으로 한국에 있을 때와 같다. 일본이라는 같은 공간에서 한국인으로 동질성이 있으므로 좀 더 친밀해질 확률이 높은 것 같다. 2004년, 2005년에도 제법 한국 여성 IT개발자가 일본으로 넘어 왔다. IT동기 선후배 이성 간 커플이 된 경우는 2팀 정도 보았다. 네 번째는 한국에서 사귀던 사람을 일본 회사에서 자리를 잡고 나서 데려오는 경우이다. 일본 회사 생활 2~3년차 이후 생활이 안정되면, 큰 부담이 없이 한국에서 사귀던 사람과 결혼해서 (동반자 비자로) 일본에 데려오는 방식이다. 일본은 전세 제도가 없으니, 신혼집을 구하는 게 월세 정도 밖의 선택지가 없으므로, 좀 더 가볍게 ..

일본 생활의 연인 Part 1

블로그에서 일본 생활 카테고리에 2004년에서 2008년까지 약 4년간의 연차별로 정리를 하였다. 10여 년 전 일본 생활을 마무리할 때 올렸던 블로그에서는 1개의 글을 제법 길게 적었던 것 같은데, 시간이 지난 만큼 세부적인 기억은 잊혀지고, 큰 기억만 남아서인지, 짧은 글 몇 개로 대충 마무리되었다. 일본 생활을 시간 순으로 정리한 것 이외, 가끔씩 생각나는 주제에 대해서 추가로 적어 본다. 사실 그때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지만, 사교적인 성격이 아니다. 적극적으로 사람을 만나고 대화하고 함께 있는 것보다 혼자 차분히 있는 것을 선호한다. 당시 일본 생활할 때, 누구를 사귀게 된다면 한국으로 돌아간다면 어떻게 될 것인가를 먼저 생각했다. 누구를 사귈 기회도 없었지만, 마음속으로 이미 일본에서는 누구도..

펜케익 만드는 토요일 아침

8월 초순의 토요일 아침은 더웠다. 7월 초부터 계속된 30도를 넘어가는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었다. 거실과 각 방의 창을 열어 환기를 하였다. 창밖에 더운 열기가 집안으로 들어오지도 않고 있었다. 바람도 거의 없는 날이었다. 날씨 앱을 보니 서울 쪽은 좀 시원해진 것 같은데, 이곳은 더 더워지는 것 같았다. 주말 아침은 보통 내가 준비한다. 거창하게 밥과 국과 반찬을 내는 거는 아니고, 프렌치토스트나 팬케익을 굽고 원두를 갈아서 커피를 내리고, 과일을 준비하여 J에게 준다. 팬케익을 굽는 중에 어제 마무리한 일본 생활 블로그가 생각이 났다. 15년 전 일본에서 혼자 살 때, 토요일 아침은 뭐를 했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당시에 금요일 퇴근 후는 뭐를 해도 마음이 좋았다. 주말 이틀은 온전히 쉴 수 있다는게..

0910_일상 2021.08.07

일본 사회 생활 마무리 Part 5-3(에필로그)

2008년 1월 1일은 한국 본가에 있었다. 2007년 연말 연시 연휴를 이용해서 집에 왔다. 2008년 새해 해맞이를 하면서 앞으로 한국에서 어떻게 살지에 대해서 다짐하고 소원을 빌었다. 이제 일본에는 일하러 가지는 않겠다고 다짐했다. 여행이라면 가끔 맘 내킬 때 자유롭게 가겠다고 생각했다. 한국에서 새로운 시작은 우선 서울이 아닌, 내 고향 근처에서 IT분야로 취업하겠다고 마음 먹었다. 지금 와서 돌아보면 나름 젊은 시절 4년의 IT 경력과 약간의 저금만 믿고, 아무런 준비 없이 털썩 귀국한 무모한 결정이었다. 당장은 4년간 열심히 외국 직장 생활한 나에 대한 보상으로 유럽 배낭여행이라도 1달 정도 다녀올까라고도 생각했다. 귀국해서 첫 일주일 동안, 부모님과 앞으로의 이야기를 나누고, 잡코리아 및 사..

일본 사회 생활 마무리 Part 5-2

도쿄는 2월에도 생각보다 눈이 자주 왔다. 가끔은 3월 초에도 눈이 왔다. 겨울 시베리아 고기압이 동해를 넘어서 수분을 머금고 와서, 일본 알프스 산맥을 넘어오면 눈으로 바뀌어서 내렸다. 2월 마지막 주를 시작하는 일요일 오전 부터 밤까지 눈이 제법 내렸다. 눈이 내리려서 쌓이면 자전거 타기가 몹시 곤란해서 물리적으로는 좋지 않았지만, 일본 회사 생활의 마지막을 흰 눈이 내려와 덮어주는 것 같아서 심리적으로 좋은 기분이었다. 집을 다 정리하고 퇴거하면서 배낭과 캐리어를 끌고 동기형 집으로 나설 때 기분은 묘했다. 이제 일본에서 외국인 노동자, 생활인, 직장인 이란 생존의 타이틀을 벗고, 다시 일본에 단기 여행 온 자유인로 돌아가는 기분이었다. 약 4년간의 일본 사회 생활이 나에게 무엇을 남겼는가? 나는 ..

일본 사회 생활 마무리 Part 5-1

약 4년의 일본 생활을 마무리하는 것은 생각보다 간단했다. 먼저, 2008년 2월 29일까지 일본회사를 출근한 후, 퇴사한다. 다음, 2008년 3월 21일 정도에 한국으로 귀국한다. 2개의 절차를 거치면 된다고 생각했다. 물론 그 사이의 각종 정리 절차의 귀찮은 디테일이 숨어 있기는 했지만, 일본에서 모든 걸 버리고 한국으로 귀국하는 마당에 큰 문제는 안된다고 생각했다. 우선 회사 근처에 살던 집은 3월 2일쯤 퇴거하기로 하였다. 회사에 출근하지 않는다면 굳이 그 곳에 오래 있을 필요가 없었다. 대신 살 곳으로 2003년 한국에서 IT일본어연수 때 같은 반이 동기형 집에 2주 정도 신세를 지기로 하였다. 동기형께 1개월 정도 월세 또는 하숙비를 드리려고 했는데, 의리와 맘씨 좋은 형은 거절하고 편하게 ..

디지털 대전환의 조건(위르겐 메페르트, 아난드 스와미나탄)

격차를 넘어 초격차를 만드는 디지털 대전환의 조건 제목: 격차를 넘어 초격차를 만드는 디지털 대전환의 조건 저자: 위르겐 메페르트, 아난드 스와미나탄 감수: 맥킨지 한국사무소(최원식, 임정수) 역자: 고영태 출판사: 청림출판 독서일 : 2021.07.29.~07.30. 구매여부: 도서관 대출 원제는 「Digital@Scale : The Playbook You Need to Transform Your Company」 이다. 「디지털 규모(척도): 당신의 회사를 전환하는 데 필요한 책 」 정도로 해석된다. 한국어판 제목인 「격차를 넘어 초격자를 만드는 디지털 대전환의 조건」은 뭔가 앞쪽에 수식어가 많이 붙은 느낌이다. 책의 마지막에 표시된 발행정보는 1판 1쇄 2018년 12월 6일이다. 당시 IT분야에서 ..

0500_독서 2021.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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